산업은행에 부실기업 대출 알선한 의원 보좌관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6.10.21 (11:28) 수정 2016.10.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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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중진 의원의 보좌관이 산업은행 대출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길배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모 의원 보좌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보좌관은 지난 2012년에서 2013년 사이 신용등급이 낮아 추가 대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의 청탁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수백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준 대가로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보좌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뭉칫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며, 문제의 업체가 산업은행으로부터 500억 원의 대출을 받게 된 경위와 해당 보좌관이 대출 과정에서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해당 보좌관과 자신의 의원 지역구에 있는 업체와의 유착 관계 여부와 업체에서 흘러나온 돈이 어디까지 전달됐는지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업체는 지난 2012년 7월 코스닥에 상장됐지만, 지난해 지난해 3월 127억 원 규모의 부도가 나면서 상장 폐지됐다.

또 올해 초에는 수주 계약이 취소된 공사를 수익으로 잡거나 공사 진행률을 과다 계상하는 등의 방식으로 1천5백억 원대 분식 회계를 저질러 박 모 전 대표, 이 모 전 상무, 김 모 전 이사 등 3명이 구속기소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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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은행에 부실기업 대출 알선한 의원 보좌관 자택 압수수색
    • 입력 2016-10-21 11:28:35
    • 수정2016-10-21 13:39:59
    사회
새누리당 중진 의원의 보좌관이 산업은행 대출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길배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모 의원 보좌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보좌관은 지난 2012년에서 2013년 사이 신용등급이 낮아 추가 대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의 청탁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수백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준 대가로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보좌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뭉칫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며, 문제의 업체가 산업은행으로부터 500억 원의 대출을 받게 된 경위와 해당 보좌관이 대출 과정에서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해당 보좌관과 자신의 의원 지역구에 있는 업체와의 유착 관계 여부와 업체에서 흘러나온 돈이 어디까지 전달됐는지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업체는 지난 2012년 7월 코스닥에 상장됐지만, 지난해 지난해 3월 127억 원 규모의 부도가 나면서 상장 폐지됐다.

또 올해 초에는 수주 계약이 취소된 공사를 수익으로 잡거나 공사 진행률을 과다 계상하는 등의 방식으로 1천5백억 원대 분식 회계를 저질러 박 모 전 대표, 이 모 전 상무, 김 모 전 이사 등 3명이 구속기소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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