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내가 사는 아파트는 몇 종이에요?

입력 2016.10.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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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서트 (허경영) :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내 눈을 바라봐. 넌 건강해지고.
공중부양하다 내려온 아이큐 430 허경영이에요.

아니 말이야, 내 차가 2천cc다, 3천cc다.. 이건 다 알잖아?
근데 내가 사는 아파트가 1종인지, 2종인지.. 글쎄 이것도 알아야 한다네?

음.. 그런 난 아마 1종일 거야. 운전면허가 1종이거든? 그것도 한 번에 땄지.
거기다가 아파트는 지분도 있다던데 아니, 명의 갖고 있는 사람이 지분 있는 거 맞잖아.
공동명의면 지분 반반, 딱 나누는 거 아냐?

김 기자, 알려줘요.
롸잇 나우~



A: 김 기자 :

우리 국토를 용도에 따라 법으로 주거와 상업 공업 녹지 이렇게 크게 나눠놨어요. 주거에만 아파트를 허용합니다. 그런데 상업지역에 너무 사람이 안 살잖아요. 특히 저녁에는. 그래서 상업지역에도 주거용 주택을 지어도 된다고 허용한 게 주상복합아파트예요.

일반 주거지역은 1종, 2종, 3종으로 나뉩니다. 아파트는 주로 2종 지역과 3종 지역인데 이건 꼭 한 번 알아보세요. 2종이면 용적률이 보통 200%로 제한되고 3종이면 250% 정도로 제한됩니다. 그래서 2종은 높아도 12층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동을 적게 짓는 대신 동 간 거리를 길게 하는 조건으로 2종은 25층, 3종은 35층 이하 이런 식으로 2종과 3종은 차이가 크게 납니다. 그래서 재건축할 무렵이 되면 3종으로 높여달라는 민원이 빗발치죠.

이런 일반주거 3종이 또 준주거지역으로 바뀌면 50층 이상까지 지을 수도 있어요. 물론 여러 주변 환경을 따져 봐야 합니다.

그래서 잠실 주공5단지 이런 데는 일부 종 상향을 신청했더군요. 종이 올라가면 가구당 수억 원의 이익이 생기죠. 그래서 아주 신중하게 결정됩니다.

서울 목동도 재건축이 다가오는데 어디는 2종, 어디는 3종이라 또 종 상향 목소리가 나옵니다. 둔촌 주공 같은 경우나 과거 대치 청실 같은 아파트는 실제 2종에서 3종으로 상향됐고요. 그래서 자꾸 아파트가 높아지는 겁니다.

그리고 대지지분도 한 번 살펴 보세요. 등기부등본을 보면 표제부에 대지권 비율이라고 나오는데요. 그게 전체 아파트에서 내 아파트의 땅 지분이에요.

29/867로 돼 있으면 아파트가 867㎡인데 내 지분은 29㎡다라는 뜻입니다. 예전 기준으로는 8~9평 정도 된다는 겁니다. 32평 아파트지만 만약 건물이 하늘로 사라지면 내 땅은 8~9평 정도, 내가 텐트를 칠 수 있는 내 땅은 8~9평 29㎡란 뜻입니다.

당연히 대지 지분이 넓으면 재건축할 때 유리하죠. 내 아파트의 대지지분, 특히 연립을 사실 때도 마찬가지고요.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보시죠.

<똑똑한 경제> 일반주거지역 종 구분과 대지지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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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경제] 내가 사는 아파트는 몇 종이에요?
    • 입력 2016-10-21 15:00:38
    똑똑한 경제
Q. 인서트 (허경영) :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내 눈을 바라봐. 넌 건강해지고.
공중부양하다 내려온 아이큐 430 허경영이에요.

아니 말이야, 내 차가 2천cc다, 3천cc다.. 이건 다 알잖아?
근데 내가 사는 아파트가 1종인지, 2종인지.. 글쎄 이것도 알아야 한다네?

음.. 그런 난 아마 1종일 거야. 운전면허가 1종이거든? 그것도 한 번에 땄지.
거기다가 아파트는 지분도 있다던데 아니, 명의 갖고 있는 사람이 지분 있는 거 맞잖아.
공동명의면 지분 반반, 딱 나누는 거 아냐?

김 기자, 알려줘요.
롸잇 나우~



A: 김 기자 :

우리 국토를 용도에 따라 법으로 주거와 상업 공업 녹지 이렇게 크게 나눠놨어요. 주거에만 아파트를 허용합니다. 그런데 상업지역에 너무 사람이 안 살잖아요. 특히 저녁에는. 그래서 상업지역에도 주거용 주택을 지어도 된다고 허용한 게 주상복합아파트예요.

일반 주거지역은 1종, 2종, 3종으로 나뉩니다. 아파트는 주로 2종 지역과 3종 지역인데 이건 꼭 한 번 알아보세요. 2종이면 용적률이 보통 200%로 제한되고 3종이면 250% 정도로 제한됩니다. 그래서 2종은 높아도 12층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동을 적게 짓는 대신 동 간 거리를 길게 하는 조건으로 2종은 25층, 3종은 35층 이하 이런 식으로 2종과 3종은 차이가 크게 납니다. 그래서 재건축할 무렵이 되면 3종으로 높여달라는 민원이 빗발치죠.

이런 일반주거 3종이 또 준주거지역으로 바뀌면 50층 이상까지 지을 수도 있어요. 물론 여러 주변 환경을 따져 봐야 합니다.

그래서 잠실 주공5단지 이런 데는 일부 종 상향을 신청했더군요. 종이 올라가면 가구당 수억 원의 이익이 생기죠. 그래서 아주 신중하게 결정됩니다.

서울 목동도 재건축이 다가오는데 어디는 2종, 어디는 3종이라 또 종 상향 목소리가 나옵니다. 둔촌 주공 같은 경우나 과거 대치 청실 같은 아파트는 실제 2종에서 3종으로 상향됐고요. 그래서 자꾸 아파트가 높아지는 겁니다.

그리고 대지지분도 한 번 살펴 보세요. 등기부등본을 보면 표제부에 대지권 비율이라고 나오는데요. 그게 전체 아파트에서 내 아파트의 땅 지분이에요.

29/867로 돼 있으면 아파트가 867㎡인데 내 지분은 29㎡다라는 뜻입니다. 예전 기준으로는 8~9평 정도 된다는 겁니다. 32평 아파트지만 만약 건물이 하늘로 사라지면 내 땅은 8~9평 정도, 내가 텐트를 칠 수 있는 내 땅은 8~9평 29㎡란 뜻입니다.

당연히 대지 지분이 넓으면 재건축할 때 유리하죠. 내 아파트의 대지지분, 특히 연립을 사실 때도 마찬가지고요.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보시죠.

<똑똑한 경제> 일반주거지역 종 구분과 대지지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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