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트라우마’ 경찰 “슈퍼맨이 아니에요”
입력 2016.10.21 (15:22)
수정 2016.10.21 (15: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 71회 '경찰의 날'이다. 하지만 일선 경찰의 분위기는 무겁고 침울하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다 이틀 전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한 경찰관이 사제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매일 매일 강도 높은 치안 수요에 시달리며 수시로 끔찍한 사건사고 현장을 접해야 하는 경찰관들. 이들의 정신 건강은 괜찮은 걸까.
제 71회 '경찰의 날' 기념식이 2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최근 4년 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은 모두 62명으로 일반인 자살률보다 1.7배나 높다.처참한 살인 사건과 대형 교통사고 등 충격적인 현장을 자주 목격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많은 경찰관들은 실제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지난 2014년, 음주 단속 중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한 경찰관이 숨졌다. 그리고 그의 바로 옆에는 동료인 문 경위가 있었다. 문 경위는 끔찍한 범행 현장을 목격한 뒤 현재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또 같은 해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과 함께 했던 김태호 경위는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경찰관의 82%가 외상 사건을 경험했고 그 가운데 37%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 부족과 열악한 여건으로 많은 경찰관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다.
오는 26일(수)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경찰관 실태와 이에 대한 개선책을 모색해 본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다 이틀 전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한 경찰관이 사제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매일 매일 강도 높은 치안 수요에 시달리며 수시로 끔찍한 사건사고 현장을 접해야 하는 경찰관들. 이들의 정신 건강은 괜찮은 걸까.

최근 4년 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은 모두 62명으로 일반인 자살률보다 1.7배나 높다.처참한 살인 사건과 대형 교통사고 등 충격적인 현장을 자주 목격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많은 경찰관들은 실제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지난 2014년, 음주 단속 중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한 경찰관이 숨졌다. 그리고 그의 바로 옆에는 동료인 문 경위가 있었다. 문 경위는 끔찍한 범행 현장을 목격한 뒤 현재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또 같은 해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과 함께 했던 김태호 경위는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경찰관의 82%가 외상 사건을 경험했고 그 가운데 37%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 부족과 열악한 여건으로 많은 경찰관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다.
오는 26일(수)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경찰관 실태와 이에 대한 개선책을 모색해 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건 트라우마’ 경찰 “슈퍼맨이 아니에요”
-
- 입력 2016-10-21 15:22:22
- 수정2016-10-21 15:25:29

오늘은 제 71회 '경찰의 날'이다. 하지만 일선 경찰의 분위기는 무겁고 침울하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다 이틀 전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한 경찰관이 사제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매일 매일 강도 높은 치안 수요에 시달리며 수시로 끔찍한 사건사고 현장을 접해야 하는 경찰관들. 이들의 정신 건강은 괜찮은 걸까.
최근 4년 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은 모두 62명으로 일반인 자살률보다 1.7배나 높다.처참한 살인 사건과 대형 교통사고 등 충격적인 현장을 자주 목격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많은 경찰관들은 실제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지난 2014년, 음주 단속 중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한 경찰관이 숨졌다. 그리고 그의 바로 옆에는 동료인 문 경위가 있었다. 문 경위는 끔찍한 범행 현장을 목격한 뒤 현재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또 같은 해 발생한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과 함께 했던 김태호 경위는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경찰관의 82%가 외상 사건을 경험했고 그 가운데 37%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 부족과 열악한 여건으로 많은 경찰관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다.
오는 26일(수)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경찰관 실태와 이에 대한 개선책을 모색해 본다.

-
-
박현진 기자 laseule@kbs.co.kr
박현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