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간 일하고 5시간 반 임금”…교대 없는 학교 당직기사
입력 2016.10.21 (17:11)
수정 2016.10.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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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전엔 숙직 근무를 하는 교사들이 밤새워 학교를 지켰는데, 지금은 야간 당직을 전담하는 경비원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그런데 이 경비원들 대부분이 교대도 없이 하루 16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전등 불빛 하나로 학교 전 지역을 들춰봅니다.
이 학교 야간 경비원 77살 안형근씨는 평일 오후 4시 반부터 다음날 아침 8시 반까지 하루 16시간을 일합니다.
저녁 메뉴는 점심 학교 급식으로 남은 음식입니다.
<인터뷰> 안형근(학교 야간 경비원) : "식사는 9시에서 9시반 사이 합니다. 왜그러냐면 일이 워낙 많고 점검을 많이하다 보니"
밤새 학교에 머무르지만, 계약서엔 하루 5시간 반 근무.
월 급여는 98만원입니다.
지난 추석에는 6박 7일을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교대자가 없는 근무여건 때문입니다.
<녹취> 안형근(학교 야간 경비원) :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일한 거 아닙니까? (6박 7일?) 예"
안씨 같은 학교 야간 경비원은 전국 6천 9백여명, 휴식 시간에 일을 하고도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불만입니다.
<인터뷰> 오한성(초등학교 야간 경비원) : "돈 많이 달라고 아우성 치는구나,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법을 지키고 법 안에서 우리가 일을 하게 해달라 이 이야기예요."
열악한 근무여건이지만, 평균 나이 70.4세의 경비원들은 함부로 항의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변종두(중학교 야간 경비원) : "약자니까 울화통이 터져도 참는 겁니다 솔직히"
교육부는 2인 교대 시스템을 만들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지키는 학교는 전체 3% 수준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예전엔 숙직 근무를 하는 교사들이 밤새워 학교를 지켰는데, 지금은 야간 당직을 전담하는 경비원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그런데 이 경비원들 대부분이 교대도 없이 하루 16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전등 불빛 하나로 학교 전 지역을 들춰봅니다.
이 학교 야간 경비원 77살 안형근씨는 평일 오후 4시 반부터 다음날 아침 8시 반까지 하루 16시간을 일합니다.
저녁 메뉴는 점심 학교 급식으로 남은 음식입니다.
<인터뷰> 안형근(학교 야간 경비원) : "식사는 9시에서 9시반 사이 합니다. 왜그러냐면 일이 워낙 많고 점검을 많이하다 보니"
밤새 학교에 머무르지만, 계약서엔 하루 5시간 반 근무.
월 급여는 98만원입니다.
지난 추석에는 6박 7일을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교대자가 없는 근무여건 때문입니다.
<녹취> 안형근(학교 야간 경비원) :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일한 거 아닙니까? (6박 7일?) 예"
안씨 같은 학교 야간 경비원은 전국 6천 9백여명, 휴식 시간에 일을 하고도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불만입니다.
<인터뷰> 오한성(초등학교 야간 경비원) : "돈 많이 달라고 아우성 치는구나,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법을 지키고 법 안에서 우리가 일을 하게 해달라 이 이야기예요."
열악한 근무여건이지만, 평균 나이 70.4세의 경비원들은 함부로 항의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변종두(중학교 야간 경비원) : "약자니까 울화통이 터져도 참는 겁니다 솔직히"
교육부는 2인 교대 시스템을 만들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지키는 학교는 전체 3% 수준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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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시간 일하고 5시간 반 임금”…교대 없는 학교 당직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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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21 17:15:11
- 수정2016-10-21 17: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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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숙직 근무를 하는 교사들이 밤새워 학교를 지켰는데, 지금은 야간 당직을 전담하는 경비원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그런데 이 경비원들 대부분이 교대도 없이 하루 16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전등 불빛 하나로 학교 전 지역을 들춰봅니다.
이 학교 야간 경비원 77살 안형근씨는 평일 오후 4시 반부터 다음날 아침 8시 반까지 하루 16시간을 일합니다.
저녁 메뉴는 점심 학교 급식으로 남은 음식입니다.
<인터뷰> 안형근(학교 야간 경비원) : "식사는 9시에서 9시반 사이 합니다. 왜그러냐면 일이 워낙 많고 점검을 많이하다 보니"
밤새 학교에 머무르지만, 계약서엔 하루 5시간 반 근무.
월 급여는 98만원입니다.
지난 추석에는 6박 7일을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교대자가 없는 근무여건 때문입니다.
<녹취> 안형근(학교 야간 경비원) :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일한 거 아닙니까? (6박 7일?) 예"
안씨 같은 학교 야간 경비원은 전국 6천 9백여명, 휴식 시간에 일을 하고도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불만입니다.
<인터뷰> 오한성(초등학교 야간 경비원) : "돈 많이 달라고 아우성 치는구나,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법을 지키고 법 안에서 우리가 일을 하게 해달라 이 이야기예요."
열악한 근무여건이지만, 평균 나이 70.4세의 경비원들은 함부로 항의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변종두(중학교 야간 경비원) : "약자니까 울화통이 터져도 참는 겁니다 솔직히"
교육부는 2인 교대 시스템을 만들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지키는 학교는 전체 3% 수준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예전엔 숙직 근무를 하는 교사들이 밤새워 학교를 지켰는데, 지금은 야간 당직을 전담하는 경비원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그런데 이 경비원들 대부분이 교대도 없이 하루 16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전등 불빛 하나로 학교 전 지역을 들춰봅니다.
이 학교 야간 경비원 77살 안형근씨는 평일 오후 4시 반부터 다음날 아침 8시 반까지 하루 16시간을 일합니다.
저녁 메뉴는 점심 학교 급식으로 남은 음식입니다.
<인터뷰> 안형근(학교 야간 경비원) : "식사는 9시에서 9시반 사이 합니다. 왜그러냐면 일이 워낙 많고 점검을 많이하다 보니"
밤새 학교에 머무르지만, 계약서엔 하루 5시간 반 근무.
월 급여는 98만원입니다.
지난 추석에는 6박 7일을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교대자가 없는 근무여건 때문입니다.
<녹취> 안형근(학교 야간 경비원) :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일한 거 아닙니까? (6박 7일?) 예"
안씨 같은 학교 야간 경비원은 전국 6천 9백여명, 휴식 시간에 일을 하고도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불만입니다.
<인터뷰> 오한성(초등학교 야간 경비원) : "돈 많이 달라고 아우성 치는구나,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법을 지키고 법 안에서 우리가 일을 하게 해달라 이 이야기예요."
열악한 근무여건이지만, 평균 나이 70.4세의 경비원들은 함부로 항의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변종두(중학교 야간 경비원) : "약자니까 울화통이 터져도 참는 겁니다 솔직히"
교육부는 2인 교대 시스템을 만들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지키는 학교는 전체 3% 수준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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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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