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정력제, 알고 보니 화학 합성물

입력 2016.10.24 (12:14) 수정 2016.10.2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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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들여온 한방 정력제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50대 부부가 적발됐습니다.

1년 동안 5천만 원어치를 판매했는데, 광고와는 달리 화학 합성물로 만든 불법 의약품이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가정집, 해경 관계자가 들이닥칩니다.

<녹취> "인천법원에서 영장 나왔습니다. 혐의 내용 알고 계시잖아요."

방 안에 쌓아놓은 종이 상자 안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한방 정력제가 가득합니다.

이 집에서 압수한 분량만 6천 정, 시가 1억 원어치입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약사법과 사기 등의 혐의로 55살 유 모 씨를 구속하고 남편 59살 정 모 씨를 지명수배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선양에서 의약품을 밀수해 한방 정력제로 속여 국내에서 5천만 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밀수한 가짜 정력제를 유통하기 위해 중국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녹편과 동충하초 등 양기를 북돋는 한약재만을 엄선해 만든 것처럼 속여왔습니다.

중국에서 거주하던 남편 정 씨는 국내에 있던 부인 유 씨에게 국제여객선을 통해 가짜 정력제를 보낸 뒤,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유통한 제품은 한약재가 아닌 화학 합성물이 함유된 제품으로, 제조 장소나 방법 등이 불분명해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 불법 의약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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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방 정력제, 알고 보니 화학 합성물
    • 입력 2016-10-24 12:16:24
    • 수정2016-10-24 12: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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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들여온 한방 정력제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50대 부부가 적발됐습니다.

1년 동안 5천만 원어치를 판매했는데, 광고와는 달리 화학 합성물로 만든 불법 의약품이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가정집, 해경 관계자가 들이닥칩니다.

<녹취> "인천법원에서 영장 나왔습니다. 혐의 내용 알고 계시잖아요."

방 안에 쌓아놓은 종이 상자 안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한방 정력제가 가득합니다.

이 집에서 압수한 분량만 6천 정, 시가 1억 원어치입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약사법과 사기 등의 혐의로 55살 유 모 씨를 구속하고 남편 59살 정 모 씨를 지명수배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선양에서 의약품을 밀수해 한방 정력제로 속여 국내에서 5천만 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밀수한 가짜 정력제를 유통하기 위해 중국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녹편과 동충하초 등 양기를 북돋는 한약재만을 엄선해 만든 것처럼 속여왔습니다.

중국에서 거주하던 남편 정 씨는 국내에 있던 부인 유 씨에게 국제여객선을 통해 가짜 정력제를 보낸 뒤,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유통한 제품은 한약재가 아닌 화학 합성물이 함유된 제품으로, 제조 장소나 방법 등이 불분명해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 불법 의약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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