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비만 男, ‘2차 암’ 위험 42%↑…세계 최초 규명
입력 2016.10.24 (21:39)
수정 2016.10.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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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암 생존자가 백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이젠 암도 완치가 가능한 시대가 되고 있는데요.
고도 비만 암 환자의 경우 새로운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무려 40%나 높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확인됐습니다.
비만하면 암도 여러 번 걸릴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촬영한 70대 암 환자의 대장내시경 사진입니다.
곳곳에 용종이 보이고 출혈 흔적이 나타납니다.
대장암 수술을 받고 지난 6월 실시한 전신암 검사, 대장암은 제거됐지만 이번엔 간에서 또 암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환자 : "저는 수술받고 나서요. 이상하게 쪘어요. 살이 아주 온몸에 살이 많이 쪘어요."
키 159㎝에 몸무게 77㎏, 환자의 비만도를 재봤더니 체질량지수가 30이 넘는 고도 비만입니다.
실제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연구팀이 국내 남성 암 환자 23만여 명을 추적한 결과, 뚱뚱한 암 환자일수록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습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의 일반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2차 암 발병 위험이 22% 높았고, 체질량지수 30 이상 고도 비만 환자는 42%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장암과 신장암, 간암 등에서 2차 암 위험이 높았습니다.
비만 환자일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지속하고 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인터뷰> 이은숙(국립암센터 교수) : "비만 자체가 여러 암의 위험요인과 같이 겹치면서 더 증폭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비만일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나쁜 습관들도 있을 거고 그 위험도라는 건 결국은 그 분의 유전적인 성향도 있을거고"
비만과 2차 암의 상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미국 임상종양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국내 암 생존자가 백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이젠 암도 완치가 가능한 시대가 되고 있는데요.
고도 비만 암 환자의 경우 새로운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무려 40%나 높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확인됐습니다.
비만하면 암도 여러 번 걸릴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촬영한 70대 암 환자의 대장내시경 사진입니다.
곳곳에 용종이 보이고 출혈 흔적이 나타납니다.
대장암 수술을 받고 지난 6월 실시한 전신암 검사, 대장암은 제거됐지만 이번엔 간에서 또 암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환자 : "저는 수술받고 나서요. 이상하게 쪘어요. 살이 아주 온몸에 살이 많이 쪘어요."
키 159㎝에 몸무게 77㎏, 환자의 비만도를 재봤더니 체질량지수가 30이 넘는 고도 비만입니다.
실제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연구팀이 국내 남성 암 환자 23만여 명을 추적한 결과, 뚱뚱한 암 환자일수록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습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의 일반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2차 암 발병 위험이 22% 높았고, 체질량지수 30 이상 고도 비만 환자는 42%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장암과 신장암, 간암 등에서 2차 암 위험이 높았습니다.
비만 환자일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지속하고 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인터뷰> 이은숙(국립암센터 교수) : "비만 자체가 여러 암의 위험요인과 같이 겹치면서 더 증폭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비만일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나쁜 습관들도 있을 거고 그 위험도라는 건 결국은 그 분의 유전적인 성향도 있을거고"
비만과 2차 암의 상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미국 임상종양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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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 비만 男, ‘2차 암’ 위험 42%↑…세계 최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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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24 21:41:36
- 수정2016-10-24 22:01:25
![](/data/news/2016/10/24/3366682_40.jpg)
<앵커 멘트>
국내 암 생존자가 백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이젠 암도 완치가 가능한 시대가 되고 있는데요.
고도 비만 암 환자의 경우 새로운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무려 40%나 높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확인됐습니다.
비만하면 암도 여러 번 걸릴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촬영한 70대 암 환자의 대장내시경 사진입니다.
곳곳에 용종이 보이고 출혈 흔적이 나타납니다.
대장암 수술을 받고 지난 6월 실시한 전신암 검사, 대장암은 제거됐지만 이번엔 간에서 또 암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환자 : "저는 수술받고 나서요. 이상하게 쪘어요. 살이 아주 온몸에 살이 많이 쪘어요."
키 159㎝에 몸무게 77㎏, 환자의 비만도를 재봤더니 체질량지수가 30이 넘는 고도 비만입니다.
실제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연구팀이 국내 남성 암 환자 23만여 명을 추적한 결과, 뚱뚱한 암 환자일수록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습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의 일반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2차 암 발병 위험이 22% 높았고, 체질량지수 30 이상 고도 비만 환자는 42%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장암과 신장암, 간암 등에서 2차 암 위험이 높았습니다.
비만 환자일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지속하고 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인터뷰> 이은숙(국립암센터 교수) : "비만 자체가 여러 암의 위험요인과 같이 겹치면서 더 증폭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비만일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나쁜 습관들도 있을 거고 그 위험도라는 건 결국은 그 분의 유전적인 성향도 있을거고"
비만과 2차 암의 상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미국 임상종양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국내 암 생존자가 백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이젠 암도 완치가 가능한 시대가 되고 있는데요.
고도 비만 암 환자의 경우 새로운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무려 40%나 높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확인됐습니다.
비만하면 암도 여러 번 걸릴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촬영한 70대 암 환자의 대장내시경 사진입니다.
곳곳에 용종이 보이고 출혈 흔적이 나타납니다.
대장암 수술을 받고 지난 6월 실시한 전신암 검사, 대장암은 제거됐지만 이번엔 간에서 또 암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환자 : "저는 수술받고 나서요. 이상하게 쪘어요. 살이 아주 온몸에 살이 많이 쪘어요."
키 159㎝에 몸무게 77㎏, 환자의 비만도를 재봤더니 체질량지수가 30이 넘는 고도 비만입니다.
실제 국립암센터와 서울대 연구팀이 국내 남성 암 환자 23만여 명을 추적한 결과, 뚱뚱한 암 환자일수록 2차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습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의 일반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2차 암 발병 위험이 22% 높았고, 체질량지수 30 이상 고도 비만 환자는 42%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장암과 신장암, 간암 등에서 2차 암 위험이 높았습니다.
비만 환자일수록 나쁜 생활습관을 지속하고 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인터뷰> 이은숙(국립암센터 교수) : "비만 자체가 여러 암의 위험요인과 같이 겹치면서 더 증폭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비만일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나쁜 습관들도 있을 거고 그 위험도라는 건 결국은 그 분의 유전적인 성향도 있을거고"
비만과 2차 암의 상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미국 임상종양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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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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