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자가 진료 금지…“의료비 부담 우려”

입력 2016.10.25 (19:22) 수정 2016.10.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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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싼 동물병원비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직접 주사를 놓거나, 투약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내년부터 이런 자가 진료 행위가 금지돼 의료비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허윤정 씨는 백신을 사 직접 예방 접종을 합니다.

동물병원에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허윤정(반려동물 보호자) : "한두 번 맞추는 것도 아니고 기본 세네 번 맞춰야 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 부담스러우니까."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비용 부담 때문에 이처럼 직접 투약하는 보호자가 늘고 있지만, 내년부턴 이런 자가 진료가 모두 금지됩니다.

반려동물 진료는 반드시 수의사를 거치도록 수의사법이 개정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의료비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게 강아지 백신인데요,

약국에서 사서 자가로 접종하면 5천원 이하면 가능하지만, 같은 백신을 병원에서 접종하면 3만 원안팎으로 대여섯배가 비쌉니다.

무자격자의 의료 행위로부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

<인터뷰> 오순민(농림축산식품부 방역총괄과장) : "동물 학대를 예방하고 건전한 진료문화 정착을 위해서 반려동물에 대한 자가진료 제한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고..."

하지만 동물병원은 의료 수가도 정해지지 않은 만큼, 동물병원비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등 제도적인 개선이 병행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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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완동물 자가 진료 금지…“의료비 부담 우려”
    • 입력 2016-10-25 19:24:16
    • 수정2016-10-25 19: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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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싼 동물병원비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직접 주사를 놓거나, 투약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내년부터 이런 자가 진료 행위가 금지돼 의료비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허윤정 씨는 백신을 사 직접 예방 접종을 합니다.

동물병원에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허윤정(반려동물 보호자) : "한두 번 맞추는 것도 아니고 기본 세네 번 맞춰야 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 부담스러우니까."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비용 부담 때문에 이처럼 직접 투약하는 보호자가 늘고 있지만, 내년부턴 이런 자가 진료가 모두 금지됩니다.

반려동물 진료는 반드시 수의사를 거치도록 수의사법이 개정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의료비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게 강아지 백신인데요,

약국에서 사서 자가로 접종하면 5천원 이하면 가능하지만, 같은 백신을 병원에서 접종하면 3만 원안팎으로 대여섯배가 비쌉니다.

무자격자의 의료 행위로부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

<인터뷰> 오순민(농림축산식품부 방역총괄과장) : "동물 학대를 예방하고 건전한 진료문화 정착을 위해서 반려동물에 대한 자가진료 제한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고..."

하지만 동물병원은 의료 수가도 정해지지 않은 만큼, 동물병원비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등 제도적인 개선이 병행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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