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초안·실제 연설 비교해 보니…
입력 2016.10.26 (07:03)
수정 2016.10.26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독일에서 잠적한 최순실 씨가 국내에 남긴 태블릿 PC엔 대선 후보 시절인 2012년 6월부터 취임 이후인 2014년 3월까지 모두 200여 개의 파일, 대통령 연설문만 44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 씨가 미리 받은 이 연설문 초안이 대통령의 실제 연설에서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김지숙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JTBC가 공개한 드레스덴 연설문 초안입니다.
모두 12장 분량인데 30여 곳에서 붉은색 글씨가 발견됐습니다.
확인 결과 박 대통령이 읽은 최종 원고와는 대략 20여 군데가 달랐습니다.
특히 북측에 제안하는 3가지 제안은 최종 원고에서 모두 표현이 달라집니다.
<녹취> 박 대통령(2014년 3월 28일/드레스덴 연설) : "둘째, 남북한 공동 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의 독일 방문 당시를 회상한 문구는 "독일에서 한국의 희망을 보았다"에서 "독일의 기적을 한국에서도 이룰 수 있다"로 바뀌었습니다.
최 씨 PC 분석 결과 대통령 연설문이 사실상 실시간으로 최 씨에게 전달됐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당선 이후 첫 신년사와 2013년 민주화운동 기념사는 파일이 만들어진 뒤 적게는 4분에서 길어야 1시간 반 사이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3년 8월,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 교체와 관련한 인사 자료도 최 씨가 먼저 받아 봤는데, 문서 작성자는 청와대의 대통령 최측근 참모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독일에서 잠적한 최순실 씨가 국내에 남긴 태블릿 PC엔 대선 후보 시절인 2012년 6월부터 취임 이후인 2014년 3월까지 모두 200여 개의 파일, 대통령 연설문만 44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 씨가 미리 받은 이 연설문 초안이 대통령의 실제 연설에서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김지숙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JTBC가 공개한 드레스덴 연설문 초안입니다.
모두 12장 분량인데 30여 곳에서 붉은색 글씨가 발견됐습니다.
확인 결과 박 대통령이 읽은 최종 원고와는 대략 20여 군데가 달랐습니다.
특히 북측에 제안하는 3가지 제안은 최종 원고에서 모두 표현이 달라집니다.
<녹취> 박 대통령(2014년 3월 28일/드레스덴 연설) : "둘째, 남북한 공동 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의 독일 방문 당시를 회상한 문구는 "독일에서 한국의 희망을 보았다"에서 "독일의 기적을 한국에서도 이룰 수 있다"로 바뀌었습니다.
최 씨 PC 분석 결과 대통령 연설문이 사실상 실시간으로 최 씨에게 전달됐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당선 이후 첫 신년사와 2013년 민주화운동 기념사는 파일이 만들어진 뒤 적게는 4분에서 길어야 1시간 반 사이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3년 8월,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 교체와 관련한 인사 자료도 최 씨가 먼저 받아 봤는데, 문서 작성자는 청와대의 대통령 최측근 참모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설문 초안·실제 연설 비교해 보니…
-
- 입력 2016-10-26 07:05:31
- 수정2016-10-26 07:52:41
<앵커 멘트>
독일에서 잠적한 최순실 씨가 국내에 남긴 태블릿 PC엔 대선 후보 시절인 2012년 6월부터 취임 이후인 2014년 3월까지 모두 200여 개의 파일, 대통령 연설문만 44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 씨가 미리 받은 이 연설문 초안이 대통령의 실제 연설에서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김지숙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JTBC가 공개한 드레스덴 연설문 초안입니다.
모두 12장 분량인데 30여 곳에서 붉은색 글씨가 발견됐습니다.
확인 결과 박 대통령이 읽은 최종 원고와는 대략 20여 군데가 달랐습니다.
특히 북측에 제안하는 3가지 제안은 최종 원고에서 모두 표현이 달라집니다.
<녹취> 박 대통령(2014년 3월 28일/드레스덴 연설) : "둘째, 남북한 공동 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의 독일 방문 당시를 회상한 문구는 "독일에서 한국의 희망을 보았다"에서 "독일의 기적을 한국에서도 이룰 수 있다"로 바뀌었습니다.
최 씨 PC 분석 결과 대통령 연설문이 사실상 실시간으로 최 씨에게 전달됐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당선 이후 첫 신년사와 2013년 민주화운동 기념사는 파일이 만들어진 뒤 적게는 4분에서 길어야 1시간 반 사이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3년 8월,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 교체와 관련한 인사 자료도 최 씨가 먼저 받아 봤는데, 문서 작성자는 청와대의 대통령 최측근 참모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독일에서 잠적한 최순실 씨가 국내에 남긴 태블릿 PC엔 대선 후보 시절인 2012년 6월부터 취임 이후인 2014년 3월까지 모두 200여 개의 파일, 대통령 연설문만 44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 씨가 미리 받은 이 연설문 초안이 대통령의 실제 연설에서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김지숙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JTBC가 공개한 드레스덴 연설문 초안입니다.
모두 12장 분량인데 30여 곳에서 붉은색 글씨가 발견됐습니다.
확인 결과 박 대통령이 읽은 최종 원고와는 대략 20여 군데가 달랐습니다.
특히 북측에 제안하는 3가지 제안은 최종 원고에서 모두 표현이 달라집니다.
<녹취> 박 대통령(2014년 3월 28일/드레스덴 연설) : "둘째, 남북한 공동 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의 독일 방문 당시를 회상한 문구는 "독일에서 한국의 희망을 보았다"에서 "독일의 기적을 한국에서도 이룰 수 있다"로 바뀌었습니다.
최 씨 PC 분석 결과 대통령 연설문이 사실상 실시간으로 최 씨에게 전달됐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당선 이후 첫 신년사와 2013년 민주화운동 기념사는 파일이 만들어진 뒤 적게는 4분에서 길어야 1시간 반 사이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3년 8월,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 교체와 관련한 인사 자료도 최 씨가 먼저 받아 봤는데, 문서 작성자는 청와대의 대통령 최측근 참모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김지숙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