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가을남자’ NC 스튜어트 “항상 완투하려 노력”
입력 2016.10.27 (09:23)
수정 2016.10.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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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재크 스튜어트(30)는 포스트시즌마다 팀에 큰 힘을 준다.
스튜어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특별한 가을'을 만들려고 몸 상태, 투구, 콧수염 스타일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지난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7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2-0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양상문 감독도 경기 후 "스튜어트가 정규시즌보다 구위, 구속은 물론 변화구의 각도가 훨씬 예리해졌다. 당황스러울 정도였다"며 스튜어트의 호투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스튜어트는 2차전을 돌아보며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다만 정규시즌 종료 후 몇 주 쉰 것이 팔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정상의 컨디션을 보여준 이유를 말했다.
또 상대 감독이 놀랄 만큼 예리한 투구를 선보인 비결도 설명했다.
그는 "LG를 상대로 많이 던졌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안다. LG도 나를 알고, 나도 그들을 안다. 많이 다르게 던지려고는 안 했지만, 가능하다면 그들의 균형이 흐트러지게끔 약간 다르게 던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작년 플레이오프에서도 2차전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그는 122개의 공으로 9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완투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97구를 던졌다. 흐름도 좋았기에 완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지 묻자 그는 "마운드에 오르면 언제나 완투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팀이 원하는 대로 한다"며 "그 상황에서 감독이 투수를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좋은 결정이었다.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시즌 막바지인 지난 9월, 어깨 부상으로 한 달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걱정을 지운 호투여서 더욱 반갑다.
김경문 NC 감독은 "스튜어트가 한 번 아프고 나니까 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쓴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튜어트는 "그저 트레이닝 스태프들의 말을 따르면서 통증이 사라지도록 노력했다. 시즌 중에 발 등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있었지만 참고 던졌는데, 쉬면서 누적된 부상을 모두 치료할 수 있었다"며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준비한 것은 또 있다.
특별히 다듬은 콧수염이다.
그는 "플레이오프를 맞아 색다르게 콧수염을 다듬었다. 계속 재밌는 기분으로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싶었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모두 턱수염을 길렀던 것도 생각이 났다"며 웃었다.
하지만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곱슬머리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국에 온 이후 2년간 거의 자르지 않았다. 똑같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는 2015년 시즌 중반에 NC에 합류했다. 갑자기 바뀐 환경에도 한국 야구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 등 동료의 도움 덕분이었다.
특히 테임즈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뛴 동료이기도 했다. 테임즈와 스튜어트는 지난 추석에 나란히 한복을 입고 출근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스튜어트는 "작년에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테임즈가 많이 도와줬다. 우리는 늘 함께 다녔다. 서로 가까이 사는데, 테임즈가 우리 집에 와서 내 딸과 잘 놀아준다"라며 "우리는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테임즈와 해커 모두 나에게 한국의 야구경기 스타일에 대해 조언해줬다. 특정 타자들의 특징이나 주의해야 할 것 등을 말해줬다"며 생활은 물론 야구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스튜어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특별한 가을'을 만들려고 몸 상태, 투구, 콧수염 스타일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지난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7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2-0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양상문 감독도 경기 후 "스튜어트가 정규시즌보다 구위, 구속은 물론 변화구의 각도가 훨씬 예리해졌다. 당황스러울 정도였다"며 스튜어트의 호투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스튜어트는 2차전을 돌아보며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다만 정규시즌 종료 후 몇 주 쉰 것이 팔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정상의 컨디션을 보여준 이유를 말했다.
또 상대 감독이 놀랄 만큼 예리한 투구를 선보인 비결도 설명했다.
그는 "LG를 상대로 많이 던졌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안다. LG도 나를 알고, 나도 그들을 안다. 많이 다르게 던지려고는 안 했지만, 가능하다면 그들의 균형이 흐트러지게끔 약간 다르게 던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작년 플레이오프에서도 2차전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그는 122개의 공으로 9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완투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97구를 던졌다. 흐름도 좋았기에 완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지 묻자 그는 "마운드에 오르면 언제나 완투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팀이 원하는 대로 한다"며 "그 상황에서 감독이 투수를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좋은 결정이었다.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시즌 막바지인 지난 9월, 어깨 부상으로 한 달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걱정을 지운 호투여서 더욱 반갑다.
김경문 NC 감독은 "스튜어트가 한 번 아프고 나니까 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쓴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튜어트는 "그저 트레이닝 스태프들의 말을 따르면서 통증이 사라지도록 노력했다. 시즌 중에 발 등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있었지만 참고 던졌는데, 쉬면서 누적된 부상을 모두 치료할 수 있었다"며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준비한 것은 또 있다.
특별히 다듬은 콧수염이다.
그는 "플레이오프를 맞아 색다르게 콧수염을 다듬었다. 계속 재밌는 기분으로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싶었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모두 턱수염을 길렀던 것도 생각이 났다"며 웃었다.
하지만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곱슬머리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국에 온 이후 2년간 거의 자르지 않았다. 똑같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는 2015년 시즌 중반에 NC에 합류했다. 갑자기 바뀐 환경에도 한국 야구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 등 동료의 도움 덕분이었다.
특히 테임즈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뛴 동료이기도 했다. 테임즈와 스튜어트는 지난 추석에 나란히 한복을 입고 출근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스튜어트는 "작년에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테임즈가 많이 도와줬다. 우리는 늘 함께 다녔다. 서로 가까이 사는데, 테임즈가 우리 집에 와서 내 딸과 잘 놀아준다"라며 "우리는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테임즈와 해커 모두 나에게 한국의 야구경기 스타일에 대해 조언해줬다. 특정 타자들의 특징이나 주의해야 할 것 등을 말해줬다"며 생활은 물론 야구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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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재크 스튜어트(30)는 포스트시즌마다 팀에 큰 힘을 준다.
스튜어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특별한 가을'을 만들려고 몸 상태, 투구, 콧수염 스타일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지난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7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2-0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양상문 감독도 경기 후 "스튜어트가 정규시즌보다 구위, 구속은 물론 변화구의 각도가 훨씬 예리해졌다. 당황스러울 정도였다"며 스튜어트의 호투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스튜어트는 2차전을 돌아보며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다만 정규시즌 종료 후 몇 주 쉰 것이 팔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정상의 컨디션을 보여준 이유를 말했다.
또 상대 감독이 놀랄 만큼 예리한 투구를 선보인 비결도 설명했다.
그는 "LG를 상대로 많이 던졌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안다. LG도 나를 알고, 나도 그들을 안다. 많이 다르게 던지려고는 안 했지만, 가능하다면 그들의 균형이 흐트러지게끔 약간 다르게 던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작년 플레이오프에서도 2차전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그는 122개의 공으로 9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완투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97구를 던졌다. 흐름도 좋았기에 완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지 묻자 그는 "마운드에 오르면 언제나 완투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팀이 원하는 대로 한다"며 "그 상황에서 감독이 투수를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좋은 결정이었다.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시즌 막바지인 지난 9월, 어깨 부상으로 한 달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걱정을 지운 호투여서 더욱 반갑다.
김경문 NC 감독은 "스튜어트가 한 번 아프고 나니까 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쓴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튜어트는 "그저 트레이닝 스태프들의 말을 따르면서 통증이 사라지도록 노력했다. 시즌 중에 발 등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있었지만 참고 던졌는데, 쉬면서 누적된 부상을 모두 치료할 수 있었다"며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준비한 것은 또 있다.
특별히 다듬은 콧수염이다.
그는 "플레이오프를 맞아 색다르게 콧수염을 다듬었다. 계속 재밌는 기분으로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싶었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모두 턱수염을 길렀던 것도 생각이 났다"며 웃었다.
하지만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곱슬머리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국에 온 이후 2년간 거의 자르지 않았다. 똑같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는 2015년 시즌 중반에 NC에 합류했다. 갑자기 바뀐 환경에도 한국 야구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 등 동료의 도움 덕분이었다.
특히 테임즈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뛴 동료이기도 했다. 테임즈와 스튜어트는 지난 추석에 나란히 한복을 입고 출근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스튜어트는 "작년에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테임즈가 많이 도와줬다. 우리는 늘 함께 다녔다. 서로 가까이 사는데, 테임즈가 우리 집에 와서 내 딸과 잘 놀아준다"라며 "우리는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테임즈와 해커 모두 나에게 한국의 야구경기 스타일에 대해 조언해줬다. 특정 타자들의 특징이나 주의해야 할 것 등을 말해줬다"며 생활은 물론 야구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스튜어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특별한 가을'을 만들려고 몸 상태, 투구, 콧수염 스타일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지난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7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2-0 승리를 이끌었다.
LG의 양상문 감독도 경기 후 "스튜어트가 정규시즌보다 구위, 구속은 물론 변화구의 각도가 훨씬 예리해졌다. 당황스러울 정도였다"며 스튜어트의 호투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스튜어트는 2차전을 돌아보며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다만 정규시즌 종료 후 몇 주 쉰 것이 팔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정상의 컨디션을 보여준 이유를 말했다.
또 상대 감독이 놀랄 만큼 예리한 투구를 선보인 비결도 설명했다.
그는 "LG를 상대로 많이 던졌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안다. LG도 나를 알고, 나도 그들을 안다. 많이 다르게 던지려고는 안 했지만, 가능하다면 그들의 균형이 흐트러지게끔 약간 다르게 던지려고 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작년 플레이오프에서도 2차전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그는 122개의 공으로 9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완투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97구를 던졌다. 흐름도 좋았기에 완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지 묻자 그는 "마운드에 오르면 언제나 완투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팀이 원하는 대로 한다"며 "그 상황에서 감독이 투수를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좋은 결정이었다.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시즌 막바지인 지난 9월, 어깨 부상으로 한 달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걱정을 지운 호투여서 더욱 반갑다.
김경문 NC 감독은 "스튜어트가 한 번 아프고 나니까 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쓴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튜어트는 "그저 트레이닝 스태프들의 말을 따르면서 통증이 사라지도록 노력했다. 시즌 중에 발 등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있었지만 참고 던졌는데, 쉬면서 누적된 부상을 모두 치료할 수 있었다"며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준비한 것은 또 있다.
특별히 다듬은 콧수염이다.
그는 "플레이오프를 맞아 색다르게 콧수염을 다듬었다. 계속 재밌는 기분으로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싶었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들이 모두 턱수염을 길렀던 것도 생각이 났다"며 웃었다.
하지만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곱슬머리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국에 온 이후 2년간 거의 자르지 않았다. 똑같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는 2015년 시즌 중반에 NC에 합류했다. 갑자기 바뀐 환경에도 한국 야구에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 등 동료의 도움 덕분이었다.
특히 테임즈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뛴 동료이기도 했다. 테임즈와 스튜어트는 지난 추석에 나란히 한복을 입고 출근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스튜어트는 "작년에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테임즈가 많이 도와줬다. 우리는 늘 함께 다녔다. 서로 가까이 사는데, 테임즈가 우리 집에 와서 내 딸과 잘 놀아준다"라며 "우리는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테임즈와 해커 모두 나에게 한국의 야구경기 스타일에 대해 조언해줬다. 특정 타자들의 특징이나 주의해야 할 것 등을 말해줬다"며 생활은 물론 야구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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