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작금의 상황, 무소불위 대통령제 한계”

입력 2016.10.27 (14:37) 수정 2016.10.27 (15: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오늘) "작금의 상황은 개헌이 왜 필요한지를 반증하고 있으며, 견제받지 않는 무소불위 대통령제 권력의 한계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가운영체제와 개헌 토론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근의 국가적 혼란 속에서 지금 개헌을 이야기하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좀 걱정도 되지만,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해야 할 일에 손을 놓으면 안 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렇듯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며 현행 헌법은 어느덧 맞지 않는 옷이 됐다"며 "개헌은 특정 권력이나 정파의 이해로 추동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국민과 함께하는 상향식 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방법으로 정 의장은 "그런 국민의 의견을 모으는 일은 국회의 역할이기 때문에 향후 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의장은 최근 최순실 씨를 둘러싼 상황으로 인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까지 이른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 "저 또한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국민 앞에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나라의 기강이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 앞에서 온 국민이 놀라움을 넘어 허탈감마저 느끼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세균 “작금의 상황, 무소불위 대통령제 한계”
    • 입력 2016-10-27 14:37:44
    • 수정2016-10-27 15:14:23
    정치
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오늘) "작금의 상황은 개헌이 왜 필요한지를 반증하고 있으며, 견제받지 않는 무소불위 대통령제 권력의 한계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가운영체제와 개헌 토론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근의 국가적 혼란 속에서 지금 개헌을 이야기하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좀 걱정도 되지만,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해야 할 일에 손을 놓으면 안 된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렇듯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며 현행 헌법은 어느덧 맞지 않는 옷이 됐다"며 "개헌은 특정 권력이나 정파의 이해로 추동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국민과 함께하는 상향식 개헌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방법으로 정 의장은 "그런 국민의 의견을 모으는 일은 국회의 역할이기 때문에 향후 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의장은 최근 최순실 씨를 둘러싼 상황으로 인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까지 이른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 "저 또한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국민 앞에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나라의 기강이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 앞에서 온 국민이 놀라움을 넘어 허탈감마저 느끼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