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싸움’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에 3-1 승리

입력 2016.10.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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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의 잔치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6-24 26-28 25-20)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GS칼텍스한테 의미가 남달랐다.

GS칼텍스는 올 시즌부터 여자부 구단 중 유일하게 공동연고지 내 홈 경기를 단독 운영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장충체육관을 같이 쓰는 남자부 우리카드의 홈 경기가 열리는 날 같은 곳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이번 시즌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GS칼텍스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센터 정대영(21득점), 배유나(21득점)를 공격에 앞세웠다.

특히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이적한 배유나는 친정팀과 첫 대결에서 인상 깊은 플레이를 펼쳤다.

케네디 브라이언(18득점) 역시 뒤를 받쳤다.

GS칼텍스의 알렉사 그레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무려 44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세트까지 매번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16개)보다 7개 많은 23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GS칼텍스는 블로킹(8개-6개)과 서브에이스(4개-2개)에서 앞서고도 치열한 승부 속 작은 실수로 결국 자멸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 24-25로 뒤진 상황에서 GS칼텍스 안혜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동점 기회를 맞았다.

이어 정대영이 오픈 공격을 내리꽂고, 브라이언이 정다운의 공격을 막으면서 첫 세트를 챙겼다.

GS칼텍스는 2세트 중반까지 크게는 4점 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세터 이나연의 더블 콘택트 등으로 역전당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한 번 듀스 접전을 벌였고, 브라이언의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강소휘가 공격의 포문을 열면서 그레이와 이소영의 공격도 덩달아 살아났다.

GS칼텍스는 1, 2세트에서 범실로 분루를 삼켰지만 3세트에서는 20점 이후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홈 개막전 완패를 모면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 정대영의 노련한 플레이에 힘입어 4세트를 무난히 승리로 장식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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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력 싸움’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에 3-1 승리
    • 입력 2016-10-27 20:05:17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의 잔치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6-24 26-28 25-20)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GS칼텍스한테 의미가 남달랐다.

GS칼텍스는 올 시즌부터 여자부 구단 중 유일하게 공동연고지 내 홈 경기를 단독 운영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장충체육관을 같이 쓰는 남자부 우리카드의 홈 경기가 열리는 날 같은 곳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이번 시즌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GS칼텍스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센터 정대영(21득점), 배유나(21득점)를 공격에 앞세웠다.

특히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이적한 배유나는 친정팀과 첫 대결에서 인상 깊은 플레이를 펼쳤다.

케네디 브라이언(18득점) 역시 뒤를 받쳤다.

GS칼텍스의 알렉사 그레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무려 44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세트까지 매번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는 범실에서 갈렸다.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16개)보다 7개 많은 23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GS칼텍스는 블로킹(8개-6개)과 서브에이스(4개-2개)에서 앞서고도 치열한 승부 속 작은 실수로 결국 자멸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 24-25로 뒤진 상황에서 GS칼텍스 안혜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동점 기회를 맞았다.

이어 정대영이 오픈 공격을 내리꽂고, 브라이언이 정다운의 공격을 막으면서 첫 세트를 챙겼다.

GS칼텍스는 2세트 중반까지 크게는 4점 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세터 이나연의 더블 콘택트 등으로 역전당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다시 한 번 듀스 접전을 벌였고, 브라이언의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강소휘가 공격의 포문을 열면서 그레이와 이소영의 공격도 덩달아 살아났다.

GS칼텍스는 1, 2세트에서 범실로 분루를 삼켰지만 3세트에서는 20점 이후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홈 개막전 완패를 모면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 정대영의 노련한 플레이에 힘입어 4세트를 무난히 승리로 장식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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