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메일 재수사, 최측근 전 남편 ‘섹스팅’ 수사 발단

입력 2016.10.30 (01:49) 수정 2016.10.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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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연방수사국(FBI)이 재수사하기로 한 데 발단이 된 것은 클린턴 수행비서의 전 남편에 대한 음란행위 수사로 드러났다.

FBI와 뉴욕 경찰은 클린턴의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이 과거 미성년자와 이른바 '섹스팅'을 주고받은 정황을 조사했다. 이 사건이 언론에 폭로된 뒤 애버딘과 위너는 이혼했다.

FBI는 위너 전 의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압수해 저장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뜻밖에 애버딘의 업무 이메일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컴퓨터를 통해 확보된 이메일이 수천 건에 달한다고 전해졌는데, 당초 클린턴의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재수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CNN은 이메일이 최근 위키리크스 폭로나 클린턴재단과는 무관하다며 일단 애버딘이 누군가와 주고받은 이메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클린턴이 개인 서버를 통해 송수신했으나 그간 공개하지 않거나 수사기관에 제출하지 않은 이메일이 들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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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30 01:49:56
    • 수정2016-10-30 09:25:00
    국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연방수사국(FBI)이 재수사하기로 한 데 발단이 된 것은 클린턴 수행비서의 전 남편에 대한 음란행위 수사로 드러났다.

FBI와 뉴욕 경찰은 클린턴의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이 과거 미성년자와 이른바 '섹스팅'을 주고받은 정황을 조사했다. 이 사건이 언론에 폭로된 뒤 애버딘과 위너는 이혼했다.

FBI는 위너 전 의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압수해 저장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뜻밖에 애버딘의 업무 이메일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컴퓨터를 통해 확보된 이메일이 수천 건에 달한다고 전해졌는데, 당초 클린턴의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재수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CNN은 이메일이 최근 위키리크스 폭로나 클린턴재단과는 무관하다며 일단 애버딘이 누군가와 주고받은 이메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클린턴이 개인 서버를 통해 송수신했으나 그간 공개하지 않거나 수사기관에 제출하지 않은 이메일이 들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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