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층 집결…‘이메일 수사’ 변수

<앵커 멘트>

클린턴이 여유있게 앞서가는 듯 했던미국 대선이 다시 안갯속으로빠져들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데다,FBI가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수사를 재개한 것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선 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미 ABC 뉴스의 조사 결과 12%까지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가 며칠 새 2%까지 좁혀졌습니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한 결괍니다.

이 여론조사에는, 그제 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발표는 반영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FBI는 클린턴 측근의 전 남편이 미성년자와 음란한 문자를 주고받은 사건을 수사하던 중 클린턴의 새로운 이메일이 발견됐다며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주말 유세 내내 이 문제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공화당 대선 후보) : "FBI가 재수사를 시작했습니다. 클린턴의 이메일 사건은 워터게이트 이후 최대의 정치 스캔들입니다."

클린턴은 새로 발견된 이메일이 어떤 것이고 무엇이 문제인지 밝히라고 FBI를 압박하며, 적극 대응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美민주당 대선 후보) : "유권자들은 모든 사실을 완전히 알 권리가 있습니다. FBI 국장은 즉시 모든 걸 설명해야 합니다."

선거는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가 어떤 파장을 미칠지, 트럼프의 숨은 지지자들이 얼마나 결집될지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