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美 대선판 요동

입력 2016.10.31 (07:15) 수정 2016.10.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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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흘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막판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가 재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김환주 특파원, 수세로 평가받던 트럼프 후보로서는 그야말로 호재를 만난 셈이겠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지난 8월 FBI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 종료로 꺼진 듯 했던 불씨가 다시 살아난 셈입니다.

트럼프 후보가 70년대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최대 정치 스캔들이라고 비난하는 등 선거 캠프 전체가 화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특히 트위터와 구글, 페이스북이 FBI의 재수사를 묻어버리고 있다면서 미디어가 불공정하다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막판 악재에 직면한 클린턴 후보는 재수사 방침만 밝힌 FBI측에 관련된 이메일 등 모든 사실을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수사 대상이 된 이메일들이 이미 수주일 전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선거 막판 재수사가 결정된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결정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미국 ABC 방송은 여론조사 결과 한때 클린턴 후보에게 12퍼센트 포인트까지 뒤졌던 트럼프 후보가 2퍼센트 포인트까지 격차를 좁혔다고 어제 보도했는데요,

하루만인 오늘 이 격차가 다시 1퍼센트 포인트 차이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메일 스캔들을 둘러싼 공방은 투표일이 다가올 수록 더욱 격화될 공산이 커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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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美 대선판 요동
    • 입력 2016-10-31 07:16:42
    • 수정2016-10-31 22: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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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막판에 요동치고 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가 재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김환주 특파원, 수세로 평가받던 트럼프 후보로서는 그야말로 호재를 만난 셈이겠군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지난 8월 FBI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 종료로 꺼진 듯 했던 불씨가 다시 살아난 셈입니다.

트럼프 후보가 70년대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최대 정치 스캔들이라고 비난하는 등 선거 캠프 전체가 화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특히 트위터와 구글, 페이스북이 FBI의 재수사를 묻어버리고 있다면서 미디어가 불공정하다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막판 악재에 직면한 클린턴 후보는 재수사 방침만 밝힌 FBI측에 관련된 이메일 등 모든 사실을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수사 대상이 된 이메일들이 이미 수주일 전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선거 막판 재수사가 결정된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결정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미국 ABC 방송은 여론조사 결과 한때 클린턴 후보에게 12퍼센트 포인트까지 뒤졌던 트럼프 후보가 2퍼센트 포인트까지 격차를 좁혔다고 어제 보도했는데요,

하루만인 오늘 이 격차가 다시 1퍼센트 포인트 차이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메일 스캔들을 둘러싼 공방은 투표일이 다가올 수록 더욱 격화될 공산이 커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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