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D-8…이메일 재수사로 ‘안갯속’

입력 2016.11.01 (07:19) 수정 2016.11.01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 대선이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판세는 안갯속입니다.

FBI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재개한 상황에서 여론조사는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우선 여론조사 현황부터 살펴볼까요?

<리포트>

네, 지지율 변화 추이를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게 미 ABC 뉴스의 조사인데요,

지난 25일 발표를 보면 클린턴이 트럼프를 12% 포인트까지 앞섰는데, 오늘 발표에서는 격차가 1% 포인트로 바짝 좁혀졌습니다.

라스무센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3% 포인트 앞섰고요, 그동안 줄곧 트럼프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왔던 LA타임스 조사에서는 4% 포인트 차이로 트럼프가 앞섰습니다.

음란발언과 잇단 성추행 스캔들로 궁지에 몰렸던 트럼프가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해온 게 공화당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고요,

지난 금요일에 FBI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한다고 밝힌 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이젠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FBI는 클린턴의 최측근 참모인 후바 에버딘의 이메일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아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FBI의 이메일 재수사를 놓고 클린턴을 범죄자로 몰아세우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클린턴 진영은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어떤 증거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메일 재수사 사실을 공개한 건, 공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코미 국장의 사퇴까지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냈던 인사까지 선거 60일 전에는 대선후보 관련 수사 사항을 언급하지 않는다는 법무부의 관례를 깼다면서 코미 국장을 비난하고 있고요, 코미 FBI국장이 선거 막판에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입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판세는 이렇게 안갯속이고요, 두 후보는 플로리다 같은 경합주에서 유세 강행군을 이어가면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대선 D-8…이메일 재수사로 ‘안갯속’
    • 입력 2016-11-01 07:20:29
    • 수정2016-11-01 08:04:23
    뉴스광장
<앵커 멘트>

미 대선이 이제 8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판세는 안갯속입니다.

FBI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재개한 상황에서 여론조사는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우선 여론조사 현황부터 살펴볼까요?

<리포트>

네, 지지율 변화 추이를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게 미 ABC 뉴스의 조사인데요,

지난 25일 발표를 보면 클린턴이 트럼프를 12% 포인트까지 앞섰는데, 오늘 발표에서는 격차가 1% 포인트로 바짝 좁혀졌습니다.

라스무센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3% 포인트 앞섰고요, 그동안 줄곧 트럼프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왔던 LA타임스 조사에서는 4% 포인트 차이로 트럼프가 앞섰습니다.

음란발언과 잇단 성추행 스캔들로 궁지에 몰렸던 트럼프가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해온 게 공화당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고요,

지난 금요일에 FBI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한다고 밝힌 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이젠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FBI는 클린턴의 최측근 참모인 후바 에버딘의 이메일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아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FBI의 이메일 재수사를 놓고 클린턴을 범죄자로 몰아세우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클린턴 진영은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어떤 증거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메일 재수사 사실을 공개한 건, 공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코미 국장의 사퇴까지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냈던 인사까지 선거 60일 전에는 대선후보 관련 수사 사항을 언급하지 않는다는 법무부의 관례를 깼다면서 코미 국장을 비난하고 있고요, 코미 FBI국장이 선거 막판에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입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판세는 이렇게 안갯속이고요, 두 후보는 플로리다 같은 경합주에서 유세 강행군을 이어가면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