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소비 늘려라”…‘한우의 날’ 필사적 마케팅

입력 2016.11.01 (19:27) 수정 2016.11.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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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월 1일,오늘은 한우업계가 정한 '한우의 날' 입니다.

특히 올해는 부정청탁방지법 시행 이후 한우업계 매출 타격이 심해 파격 행사를 통해 한우 수요를 살려보려는 업계 노력이 필사적인데요.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렴하게 한우 맛 보려는 사람들로 행사장이 북적입니다.

1등급 한우 등심 1인분, 200그램에 만 원입니다.

상차림비 3천 원까지 더해도, 1인분에 3만 원 정도 하는 한우 전문식당 가격의 절반도 안 됩니다.

<녹취> 강영성(경기도 용인시) : "(500g) 3팩에 75,000원 들었으니까 6명이 푸짐하게... 시중에 식당 가면 20만 원 넘지 않을까요?"

한우협회 등이 주최한 '한우 반값 숯불구이 축제'입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정육업체에 보조금을 주고 업체들도 거의 이문 없이 팔아 반값이 가능했습니다.

평소엔 비싸서 '언감생심'이었던 한우, 두 손 가득 담아봅니다.

<녹취> 조예순(서울시 성동구) : "(가격) 만족해요. 그래서 먹어보고 맛있으면 내일 와서 많아 사 가려고요."

매년 11월1일을 '한우의 날'로 정한 한우업계, 올해는 특히 청탁방지법 시행 이후 매출 타격이 커, 어느 해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녹취> 황엽(전국한우협회 전무) : "'김영란법' 때문에 타격받은 것을 어떤 돌파구를 한 번 찾아보자...소는 이미 다 있는 거라 줄일 수가 없잖아요. 수요를 늘려야 돼요."

그러나, 할인 행사 때말고는 한우값은 여전히 비싸고, 청탁방지법 시행 이후 저녁 약속도 많이 줄어든 상황, 출구 없는 한우 소비 위축 분위기에 한우업계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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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소비 늘려라”…‘한우의 날’ 필사적 마케팅
    • 입력 2016-11-01 19:30:07
    • 수정2016-11-01 20: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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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월 1일,오늘은 한우업계가 정한 '한우의 날' 입니다.

특히 올해는 부정청탁방지법 시행 이후 한우업계 매출 타격이 심해 파격 행사를 통해 한우 수요를 살려보려는 업계 노력이 필사적인데요.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렴하게 한우 맛 보려는 사람들로 행사장이 북적입니다.

1등급 한우 등심 1인분, 200그램에 만 원입니다.

상차림비 3천 원까지 더해도, 1인분에 3만 원 정도 하는 한우 전문식당 가격의 절반도 안 됩니다.

<녹취> 강영성(경기도 용인시) : "(500g) 3팩에 75,000원 들었으니까 6명이 푸짐하게... 시중에 식당 가면 20만 원 넘지 않을까요?"

한우협회 등이 주최한 '한우 반값 숯불구이 축제'입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정육업체에 보조금을 주고 업체들도 거의 이문 없이 팔아 반값이 가능했습니다.

평소엔 비싸서 '언감생심'이었던 한우, 두 손 가득 담아봅니다.

<녹취> 조예순(서울시 성동구) : "(가격) 만족해요. 그래서 먹어보고 맛있으면 내일 와서 많아 사 가려고요."

매년 11월1일을 '한우의 날'로 정한 한우업계, 올해는 특히 청탁방지법 시행 이후 매출 타격이 커, 어느 해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녹취> 황엽(전국한우협회 전무) : "'김영란법' 때문에 타격받은 것을 어떤 돌파구를 한 번 찾아보자...소는 이미 다 있는 거라 줄일 수가 없잖아요. 수요를 늘려야 돼요."

그러나, 할인 행사 때말고는 한우값은 여전히 비싸고, 청탁방지법 시행 이후 저녁 약속도 많이 줄어든 상황, 출구 없는 한우 소비 위축 분위기에 한우업계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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