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오늘 소환…최순실 영장 청구 방침

입력 2016.11.02 (06:33) 수정 2016.11.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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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에 대한 체포영장 시한이 오늘 자정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은 그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르와 K재단을 통해 강제모금을 했는지 여부가 쟁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도 오늘 검찰에 소환되는데요.

특별수사본부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임재성 기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말을 바꿔서 안 전 수석이 모금을 시켰다고 주장하고 나섰는데, 안 전 수석이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에요?

<답변>
네 스스로 한일이라고 인정할경우 처벌이 불가피하고, 부인할 경우엔 수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할 수밖에 없기때문에 안 전 수석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 중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건 안 전 수석이 처음인데요.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그러니까 사흘 전에 안 전 수석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안 전 수석에 적용한 혐의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미르 재단 설립 과정에서 SK에 80억 원을 요구했고, 설립 뒤에는 대기업들로 부터 500억 가까운 기금을 모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수석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최순실은 '모르는 사람'이고, 재단 기금 역시 자발적 모금이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안 전 수석 소환 전에 해당 대기업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서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진술과 자료들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 선임수석을 지내며 박근혜 정권의 핵심 참모 역할을 해왔는데, 최순실 씨와 청와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최순실 씨에 대한 혐의는 사실 방대한데, 체포영장 시한이 도래하는 오늘 자정까지 구속영장 청구하려면 검찰도 지금 정신없이 바쁘겠군요?

<답변>
네, 영장 청구는 늦어도 오늘 오후에는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역시 오늘 최순실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방침을 미리 발표했는데요.

때문에 검찰은 어제도, 밤 늦게 까지 최 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체포 시한이 48시간이기 때문에 이 안에 재단 설립과 운영의 불법성부터 청와대 문서 유출까지 방대한 범위를 조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첨단범죄수사 1부를 비롯해 특수 본 소속 검사 20여 명을 투입시키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오늘 예정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과정을 거쳐 내일 밤 늦게쯤에나 최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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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종범 오늘 소환…최순실 영장 청구 방침
    • 입력 2016-11-02 06:35:50
    • 수정2016-11-02 07:18:3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순실 씨에 대한 체포영장 시한이 오늘 자정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은 그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르와 K재단을 통해 강제모금을 했는지 여부가 쟁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도 오늘 검찰에 소환되는데요.

특별수사본부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임재성 기자!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말을 바꿔서 안 전 수석이 모금을 시켰다고 주장하고 나섰는데, 안 전 수석이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에요?

<답변>
네 스스로 한일이라고 인정할경우 처벌이 불가피하고, 부인할 경우엔 수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할 수밖에 없기때문에 안 전 수석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 중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건 안 전 수석이 처음인데요.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그러니까 사흘 전에 안 전 수석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안 전 수석에 적용한 혐의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미르 재단 설립 과정에서 SK에 80억 원을 요구했고, 설립 뒤에는 대기업들로 부터 500억 가까운 기금을 모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수석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최순실은 '모르는 사람'이고, 재단 기금 역시 자발적 모금이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안 전 수석 소환 전에 해당 대기업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서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진술과 자료들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 선임수석을 지내며 박근혜 정권의 핵심 참모 역할을 해왔는데, 최순실 씨와 청와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최순실 씨에 대한 혐의는 사실 방대한데, 체포영장 시한이 도래하는 오늘 자정까지 구속영장 청구하려면 검찰도 지금 정신없이 바쁘겠군요?

<답변>
네, 영장 청구는 늦어도 오늘 오후에는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역시 오늘 최순실 씨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방침을 미리 발표했는데요.

때문에 검찰은 어제도, 밤 늦게 까지 최 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체포 시한이 48시간이기 때문에 이 안에 재단 설립과 운영의 불법성부터 청와대 문서 유출까지 방대한 범위를 조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첨단범죄수사 1부를 비롯해 특수 본 소속 검사 20여 명을 투입시키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오늘 예정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과정을 거쳐 내일 밤 늦게쯤에나 최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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