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파리, 한국영화제 성황…유료 관객 80%↑

입력 2016.11.02 (07:29) 수정 2016.11.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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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한국 영화를 꾸준히 소개하는 제11회 파리 한국 영화제가 큰 성과를 내고 어제 폐막했습니다.

순수 민간이 주도하는 한국 영화제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파리 한국 영화제는 유료 관객이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자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막작 '터널'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제11회 파리 한국 영화제.

우리나라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밀정과 아수라 등 장편 28편과 단편 26작품이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파리 한국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이곳 샹젤리제 거리에는 한국 영화를 보기 위한 관객들의 줄이 이렇게 길게 늘어섰습니다.

만 3천여 명의 관객들이 입장을 했고 이 가운데 70% 이상이 프랑스인들이었습니다.

감독과 출연배우와의 질의 응답시간은 진지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관객 : "결정을 못 내려 늘 갈팡질팡하는 인물을 연기하는데 어렵지 않았나요?"

<녹취> 정우성 : "그래서 영화 촬영하는 내내 신체적인 피곤함보다는 정신적인 피곤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상업적인 영화뿐만 아니라 클래식 섹션을 통해서는 신상옥 감독의 빨간 마후라 등이 소개됐고

주목받은 신인 감독으로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다룬 '우리들'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초청됐습니다.

<인터뷰> 윤가은(영화 감독) : " 한국 관객분들이 좋아하시는 부분에 같이 웃어주시기도 하고 또 마음 아파 해주시기도 하고 그렇게 그런 감정들이 통하는구나."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엿볼 수 있는 파리 한국 영화제는 관객 수만 보면 11년 만에 25배나 성장했습니다.

유료 관객 수도 80% 이상이 넘어 이제는 영화제 자체의 경쟁력도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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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02 07:30:35
    • 수정2016-11-02 08: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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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한국 영화를 꾸준히 소개하는 제11회 파리 한국 영화제가 큰 성과를 내고 어제 폐막했습니다.

순수 민간이 주도하는 한국 영화제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파리 한국 영화제는 유료 관객이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자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막작 '터널'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제11회 파리 한국 영화제.

우리나라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밀정과 아수라 등 장편 28편과 단편 26작품이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파리 한국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이곳 샹젤리제 거리에는 한국 영화를 보기 위한 관객들의 줄이 이렇게 길게 늘어섰습니다.

만 3천여 명의 관객들이 입장을 했고 이 가운데 70% 이상이 프랑스인들이었습니다.

감독과 출연배우와의 질의 응답시간은 진지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관객 : "결정을 못 내려 늘 갈팡질팡하는 인물을 연기하는데 어렵지 않았나요?"

<녹취> 정우성 : "그래서 영화 촬영하는 내내 신체적인 피곤함보다는 정신적인 피곤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상업적인 영화뿐만 아니라 클래식 섹션을 통해서는 신상옥 감독의 빨간 마후라 등이 소개됐고

주목받은 신인 감독으로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다룬 '우리들'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초청됐습니다.

<인터뷰> 윤가은(영화 감독) : " 한국 관객분들이 좋아하시는 부분에 같이 웃어주시기도 하고 또 마음 아파 해주시기도 하고 그렇게 그런 감정들이 통하는구나."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엿볼 수 있는 파리 한국 영화제는 관객 수만 보면 11년 만에 25배나 성장했습니다.

유료 관객 수도 80% 이상이 넘어 이제는 영화제 자체의 경쟁력도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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