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한 자릿수’…역대 대통령은?
입력 2016.11.02 (08:18)
수정 2016.11.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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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콘트리트 지지율'로 불릴 만큼 확고한 지지기반을 가졌던 박 대통령이었지만 최근 60대 노년층과 대구 경북 등 지지기반이 무너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갤럽이 매주 발표하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 그래프입니다.
취임 직후 42%로 출발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그해 3분기에는 60%대까지 치솟습니다.
이후 세월호 참사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30% 이하로는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10월 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로 내려앉습니다.
그러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박 대통령의 '90초 대국민사과'이후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어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폭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어제 보도된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11월 정례 여론조사입니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10월 34.2%에서 11월 9.2%로 급락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사 기관이 달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긴 어렵지만, 외환위기를 겪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갤럽조사 결과 6%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60세 이상 장 노년층의 지지율 이탈이 두드러졌는데요.
10월에 60%였던 장노년층은 20%대로 폭락했고요.
박 대통령의 '텃밭'인 대구·경북은 8.8%로 전체 평균보다 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지기반이 무너지는 양상이 보였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올해로 집권 4년차인데요.
5년 임기의 대통령제인 우리나라에서 역대 대통령들 역시 임기말 측근 게이트와 비선 실세 비리로 레임덕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집권 4년차 징크스'란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김영삼 정부의 경우 취임 초 지지율은 83%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터지고 차남 김현철씨가 뇌물수수 및 권력남용 혐의 체포되면서 임기말 지지율은 6%로 떨어졌습니다.
이어 출범한 김대중정부 역시 취임초 지지율은 71%였지만 차남 김홍업씨와 3남 김홍걸씨가 나란히 구속 수사를 받으면서 최저치인 24%로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개혁 드라이브로 취임초 기대를 모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지율 60%에서 출발했지만 역시 임기말 친형 노건평씨의 비리 의혹에 휩싸이며 최저 12%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52%였던 지지율이 취임 백일도 채 되지 않아 최저치인 21%로 폭락했고 이후에도 제자리걸음이었는데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고 이후 대운하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진 결과였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대통령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질 경우 통치 행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곧 임기를 마치는 오바마 대통령이 여전히 50% 중반의 지지를 받고 있고 역대 대통령들 역시 2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박근혜 정부.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하야 여론까지 높은 상황인데요.
내일신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7.3%가 동의했습니다. 국민 3명 중 2명인 셈입니다.
청와대가 최근 단행한 비서실 교체 등 수습책에 대해서도 80.9%가 '인적쇄신으로 사태가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콘트리트 지지율'로 불릴 만큼 확고한 지지기반을 가졌던 박 대통령이었지만 최근 60대 노년층과 대구 경북 등 지지기반이 무너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갤럽이 매주 발표하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 그래프입니다.
취임 직후 42%로 출발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그해 3분기에는 60%대까지 치솟습니다.
이후 세월호 참사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30% 이하로는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10월 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로 내려앉습니다.
그러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박 대통령의 '90초 대국민사과'이후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어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폭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어제 보도된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11월 정례 여론조사입니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10월 34.2%에서 11월 9.2%로 급락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사 기관이 달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긴 어렵지만, 외환위기를 겪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갤럽조사 결과 6%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60세 이상 장 노년층의 지지율 이탈이 두드러졌는데요.
10월에 60%였던 장노년층은 20%대로 폭락했고요.
박 대통령의 '텃밭'인 대구·경북은 8.8%로 전체 평균보다 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지기반이 무너지는 양상이 보였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올해로 집권 4년차인데요.
5년 임기의 대통령제인 우리나라에서 역대 대통령들 역시 임기말 측근 게이트와 비선 실세 비리로 레임덕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집권 4년차 징크스'란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김영삼 정부의 경우 취임 초 지지율은 83%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터지고 차남 김현철씨가 뇌물수수 및 권력남용 혐의 체포되면서 임기말 지지율은 6%로 떨어졌습니다.
이어 출범한 김대중정부 역시 취임초 지지율은 71%였지만 차남 김홍업씨와 3남 김홍걸씨가 나란히 구속 수사를 받으면서 최저치인 24%로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개혁 드라이브로 취임초 기대를 모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지율 60%에서 출발했지만 역시 임기말 친형 노건평씨의 비리 의혹에 휩싸이며 최저 12%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52%였던 지지율이 취임 백일도 채 되지 않아 최저치인 21%로 폭락했고 이후에도 제자리걸음이었는데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고 이후 대운하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진 결과였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대통령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질 경우 통치 행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곧 임기를 마치는 오바마 대통령이 여전히 50% 중반의 지지를 받고 있고 역대 대통령들 역시 2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박근혜 정부.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하야 여론까지 높은 상황인데요.
내일신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7.3%가 동의했습니다. 국민 3명 중 2명인 셈입니다.
청와대가 최근 단행한 비서실 교체 등 수습책에 대해서도 80.9%가 '인적쇄신으로 사태가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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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콘트리트 지지율'로 불릴 만큼 확고한 지지기반을 가졌던 박 대통령이었지만 최근 60대 노년층과 대구 경북 등 지지기반이 무너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갤럽이 매주 발표하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 그래프입니다.
취임 직후 42%로 출발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그해 3분기에는 60%대까지 치솟습니다.
이후 세월호 참사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30% 이하로는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10월 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로 내려앉습니다.
그러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박 대통령의 '90초 대국민사과'이후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어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폭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어제 보도된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11월 정례 여론조사입니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10월 34.2%에서 11월 9.2%로 급락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사 기관이 달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긴 어렵지만, 외환위기를 겪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갤럽조사 결과 6%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60세 이상 장 노년층의 지지율 이탈이 두드러졌는데요.
10월에 60%였던 장노년층은 20%대로 폭락했고요.
박 대통령의 '텃밭'인 대구·경북은 8.8%로 전체 평균보다 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지기반이 무너지는 양상이 보였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올해로 집권 4년차인데요.
5년 임기의 대통령제인 우리나라에서 역대 대통령들 역시 임기말 측근 게이트와 비선 실세 비리로 레임덕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집권 4년차 징크스'란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김영삼 정부의 경우 취임 초 지지율은 83%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터지고 차남 김현철씨가 뇌물수수 및 권력남용 혐의 체포되면서 임기말 지지율은 6%로 떨어졌습니다.
이어 출범한 김대중정부 역시 취임초 지지율은 71%였지만 차남 김홍업씨와 3남 김홍걸씨가 나란히 구속 수사를 받으면서 최저치인 24%로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개혁 드라이브로 취임초 기대를 모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지율 60%에서 출발했지만 역시 임기말 친형 노건평씨의 비리 의혹에 휩싸이며 최저 12%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52%였던 지지율이 취임 백일도 채 되지 않아 최저치인 21%로 폭락했고 이후에도 제자리걸음이었는데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고 이후 대운하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진 결과였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대통령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질 경우 통치 행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곧 임기를 마치는 오바마 대통령이 여전히 50% 중반의 지지를 받고 있고 역대 대통령들 역시 2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박근혜 정부.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하야 여론까지 높은 상황인데요.
내일신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7.3%가 동의했습니다. 국민 3명 중 2명인 셈입니다.
청와대가 최근 단행한 비서실 교체 등 수습책에 대해서도 80.9%가 '인적쇄신으로 사태가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콘트리트 지지율'로 불릴 만큼 확고한 지지기반을 가졌던 박 대통령이었지만 최근 60대 노년층과 대구 경북 등 지지기반이 무너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 갤럽이 매주 발표하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 그래프입니다.
취임 직후 42%로 출발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그해 3분기에는 60%대까지 치솟습니다.
이후 세월호 참사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30% 이하로는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비선 실세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 10월 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로 내려앉습니다.
그러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박 대통령의 '90초 대국민사과'이후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어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폭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는데요.
어제 보도된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11월 정례 여론조사입니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10월 34.2%에서 11월 9.2%로 급락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사 기관이 달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긴 어렵지만, 외환위기를 겪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갤럽조사 결과 6%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60세 이상 장 노년층의 지지율 이탈이 두드러졌는데요.
10월에 60%였던 장노년층은 20%대로 폭락했고요.
박 대통령의 '텃밭'인 대구·경북은 8.8%로 전체 평균보다 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지기반이 무너지는 양상이 보였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올해로 집권 4년차인데요.
5년 임기의 대통령제인 우리나라에서 역대 대통령들 역시 임기말 측근 게이트와 비선 실세 비리로 레임덕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집권 4년차 징크스'란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김영삼 정부의 경우 취임 초 지지율은 83%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터지고 차남 김현철씨가 뇌물수수 및 권력남용 혐의 체포되면서 임기말 지지율은 6%로 떨어졌습니다.
이어 출범한 김대중정부 역시 취임초 지지율은 71%였지만 차남 김홍업씨와 3남 김홍걸씨가 나란히 구속 수사를 받으면서 최저치인 24%로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개혁 드라이브로 취임초 기대를 모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지율 60%에서 출발했지만 역시 임기말 친형 노건평씨의 비리 의혹에 휩싸이며 최저 12%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52%였던 지지율이 취임 백일도 채 되지 않아 최저치인 21%로 폭락했고 이후에도 제자리걸음이었는데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고 이후 대운하 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진 결과였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대통령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질 경우 통치 행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곧 임기를 마치는 오바마 대통령이 여전히 50% 중반의 지지를 받고 있고 역대 대통령들 역시 2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박근혜 정부. 이번 최순실 게이트로 하야 여론까지 높은 상황인데요.
내일신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7.3%가 동의했습니다. 국민 3명 중 2명인 셈입니다.
청와대가 최근 단행한 비서실 교체 등 수습책에 대해서도 80.9%가 '인적쇄신으로 사태가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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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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