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선, 기관총 발포에 줄행랑…긴박했던 상황

입력 2016.11.02 (19:11) 수정 2016.11.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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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해경이 불법 조업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향해 M60 기관총 67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해경이 공용화기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집단으로 해경에 저항하던 중국어선들은 기관총 발사에 줄행랑을 쳤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을 해경이 나포한 순간, 주변에 있던 중국어선 30여 척이 몰려듭니다.

<녹취> "좌현 중국 어선! 중국 어선 충돌하고 있음!"

압송을 방해하려고 해경함정의 선체를 들이받는가 하면, 쇠창살로 위협하기까지 합니다.

해경이 경고 방송을 해도 아랑곳 하지 않는 중국 어선들, M60 기관총으로 바다를 향한 경고 사격에 이어 중국어선 선체를 향해 670발을 발사합니다.

<녹취> "조타실에 쏴! 조타실에 쏴!"

해경이 어선 단속 과정에서 공용 화기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기관총을 쏘자 1시간만에 중국 어선들은 도주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순(인천해양경비안전서 511함 검색팀장) : "이런 강력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그들도 인식 변화를 통해 앞으로 불법조업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제한요소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해군도 조명탄 10여 발을 쏘며 현장을 밝히고 해상초계기 등 동원해 지원 작전을 펼쳤습니다.

해경은 나포한 중국어선 2척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하고, 체포한 중국 선원 20명을 대상으로 불법 조업과 단속에 집단으로 저항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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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어선, 기관총 발포에 줄행랑…긴박했던 상황
    • 입력 2016-11-02 19:13:33
    • 수정2016-11-02 19: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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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해경이 불법 조업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향해 M60 기관총 67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해경이 공용화기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집단으로 해경에 저항하던 중국어선들은 기관총 발사에 줄행랑을 쳤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을 해경이 나포한 순간, 주변에 있던 중국어선 30여 척이 몰려듭니다.

<녹취> "좌현 중국 어선! 중국 어선 충돌하고 있음!"

압송을 방해하려고 해경함정의 선체를 들이받는가 하면, 쇠창살로 위협하기까지 합니다.

해경이 경고 방송을 해도 아랑곳 하지 않는 중국 어선들, M60 기관총으로 바다를 향한 경고 사격에 이어 중국어선 선체를 향해 670발을 발사합니다.

<녹취> "조타실에 쏴! 조타실에 쏴!"

해경이 어선 단속 과정에서 공용 화기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기관총을 쏘자 1시간만에 중국 어선들은 도주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순(인천해양경비안전서 511함 검색팀장) : "이런 강력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그들도 인식 변화를 통해 앞으로 불법조업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제한요소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해군도 조명탄 10여 발을 쏘며 현장을 밝히고 해상초계기 등 동원해 지원 작전을 펼쳤습니다.

해경은 나포한 중국어선 2척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하고, 체포한 중국 선원 20명을 대상으로 불법 조업과 단속에 집단으로 저항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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