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권한 보장”…오늘 ‘내치’ 구상 발표

입력 2016.11.03 (06:07) 수정 2016.11.03 (08: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오늘 오후 총리 지명에 대한 입장과 국정운영 구상 등을 발표합니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조각도 할 수 있는 사실상 '내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김 내정자도 박 대통령으로부터 책임총리로서 강력한 권한을 보장받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지난 일요일 쯤,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총리직을 제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병준(국무총리 내정자) : "상당한 권한을 위임하고 국정의 책임을 다할 총리를 지명하면서 단순히 전화로 했겠습니까."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뿐아니라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도 추천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병준(국무총리 내정자) : "추진력이 강한 사람이 필요하겠다...내 주변에 있는 사람을 생각할 수 밖에 없잖아요.그렇게해서 (추천) 했고요."

이와관련해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인준이 되면 내치와 경제에 전권을 가지는 실질적인 책임총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본인 색깔대로 국정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이 많이 뒤집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나 총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 김 내정자는 그런 의구심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은 박 대통령의 방패막이로 나서지는 않았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헌정이 중단되거나 국정이 붕괴되는 것은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국회에서 해야할 일이고 국민의 의견이 중요하다면서 정부 주도의 개헌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력한 권한 보장”…오늘 ‘내치’ 구상 발표
    • 입력 2016-11-03 06:10:44
    • 수정2016-11-03 08:20: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오늘 오후 총리 지명에 대한 입장과 국정운영 구상 등을 발표합니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조각도 할 수 있는 사실상 '내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김 내정자도 박 대통령으로부터 책임총리로서 강력한 권한을 보장받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지난 일요일 쯤,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총리직을 제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병준(국무총리 내정자) : "상당한 권한을 위임하고 국정의 책임을 다할 총리를 지명하면서 단순히 전화로 했겠습니까."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뿐아니라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도 추천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병준(국무총리 내정자) : "추진력이 강한 사람이 필요하겠다...내 주변에 있는 사람을 생각할 수 밖에 없잖아요.그렇게해서 (추천) 했고요."

이와관련해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인준이 되면 내치와 경제에 전권을 가지는 실질적인 책임총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본인 색깔대로 국정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이 많이 뒤집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나 총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 김 내정자는 그런 의구심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은 박 대통령의 방패막이로 나서지는 않았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헌정이 중단되거나 국정이 붕괴되는 것은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헌문제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국회에서 해야할 일이고 국민의 의견이 중요하다면서 정부 주도의 개헌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