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카슈미르 잇단 학교 방화…100여 일째 휴교 중

입력 2016.11.03 (07:29) 수정 2016.11.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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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과 인접한 인도 카슈미르의 학교에서 방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카슈미르의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학교 건물 방화의 주범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종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 건물 안에서 번진 불길이 건물 벽을 타고 지붕까지 치솟아 오릅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안간힘을 써보지만,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최근 석 달 동안 학교 27곳에서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인도 정부는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텐드라 싱(인도 총리실 차관) : "카슈미르에 있는 일반 시민들과 스리라나가르 주민들, 특히 나이 어린 청년들은 이같은 소란이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앞서 카슈미르에서는 잇단 시위와 강경진압이 반복되면서 100 일 넘게 이 지역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인도 현지 정부는 이달 말까지 수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불투명합니다.

카슈미르 주 장관은 분리주의자들에게 학교가 정상화 되도록 도와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카슈미르 분리주의자들은 방화의 근본적 원인을 정부로 돌렸습니다.

<인터뷰> 야신 말리크(카슈미르 해방전선 지도자) : "메부마 부프티 자무 카슈미르의 주총리와 교육부 장관 등이 모두 학교 방화에 책임이 있습니다."

카슈미르에서는 지난 7월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단체 히즈불 무자히딘의 지휘관이 인도 치안 당국의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갈등이 격화됐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현재까지 90여 명이 숨졌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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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카슈미르 잇단 학교 방화…100여 일째 휴교 중
    • 입력 2016-11-03 07:31:11
    • 수정2016-11-03 0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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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인접한 인도 카슈미르의 학교에서 방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카슈미르의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학교 건물 방화의 주범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종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 건물 안에서 번진 불길이 건물 벽을 타고 지붕까지 치솟아 오릅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안간힘을 써보지만,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최근 석 달 동안 학교 27곳에서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인도 정부는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텐드라 싱(인도 총리실 차관) : "카슈미르에 있는 일반 시민들과 스리라나가르 주민들, 특히 나이 어린 청년들은 이같은 소란이 계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앞서 카슈미르에서는 잇단 시위와 강경진압이 반복되면서 100 일 넘게 이 지역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인도 현지 정부는 이달 말까지 수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불투명합니다.

카슈미르 주 장관은 분리주의자들에게 학교가 정상화 되도록 도와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카슈미르 분리주의자들은 방화의 근본적 원인을 정부로 돌렸습니다.

<인터뷰> 야신 말리크(카슈미르 해방전선 지도자) : "메부마 부프티 자무 카슈미르의 주총리와 교육부 장관 등이 모두 학교 방화에 책임이 있습니다."

카슈미르에서는 지난 7월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단체 히즈불 무자히딘의 지휘관이 인도 치안 당국의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갈등이 격화됐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현재까지 90여 명이 숨졌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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