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야권에서 거국내각 구성 거부한 것”

입력 2016.11.03 (16:39) 수정 2016.11.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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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3일(오늘) 청와대가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무총리로 내정한 것과 관련해 야권의 지도자들이 거국 내각을 요구했고 새누리당이 수용했는데, 정작 야권에서 거국 내각 구성을 거부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우리는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니 거국 내각 정신을 살려 그런 인사를 총리로 내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해들은 바로는 야권 내부에서 박근혜 정부와 공동정부를 만들어서 책임을 같이 지는건 안된다"라며 야권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거국 내각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리 내정자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정부 시절에 모든 정책에 다 관여하고 참여했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되고 검토된걸로 알고 있다"며 "그러면 거국 총리로서 이보다 더 적합한 사람이 있냐"고 평가했다.

다만 총리를 내정하는 과정에서 야당과 협의가 없었다는 지적에 "(총리 내정은) 절차이고,예의고, (협의) 했었으면 좋았다 생각한다. 안한건 아쉽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절차를 무시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좀 넓은 마음으로, 큰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고 이분에 대해 모처럼 거국내각과 책임총리의 실현을 위해서 크게 혜량해주시고 야당에서 한 번 위기에 처한 정부를 도와주셨으면 고맙겠다는 간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언제든지 야당 대표를 만날 의향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모시고 국정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고, 국정에 대해 여러가지로 할 말씀이 있지 않겠느냐"며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그런 진행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당 대표 등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피끓는 애당심으로 하는 건의나 방안중에 하나로 받아 들인다"고 말한 뒤 "근데 중요한건 책임감"이라며 물러나지 않을 뜻을 거듭 밝혔다.

또 김무성 전 대표 등 당내 중진 의원들에게 힘을 모아달라는 요청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건의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대통령께서도 필요하다면 조사 받겠다라고 한 건 이미 청와대가 밝힌 걸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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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03 16:39:07
    • 수정2016-11-03 16:46:28
    정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3일(오늘) 청와대가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무총리로 내정한 것과 관련해 야권의 지도자들이 거국 내각을 요구했고 새누리당이 수용했는데, 정작 야권에서 거국 내각 구성을 거부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우리는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니 거국 내각 정신을 살려 그런 인사를 총리로 내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해들은 바로는 야권 내부에서 박근혜 정부와 공동정부를 만들어서 책임을 같이 지는건 안된다"라며 야권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거국 내각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리 내정자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정부 시절에 모든 정책에 다 관여하고 참여했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되고 검토된걸로 알고 있다"며 "그러면 거국 총리로서 이보다 더 적합한 사람이 있냐"고 평가했다.

다만 총리를 내정하는 과정에서 야당과 협의가 없었다는 지적에 "(총리 내정은) 절차이고,예의고, (협의) 했었으면 좋았다 생각한다. 안한건 아쉽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절차를 무시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좀 넓은 마음으로, 큰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고 이분에 대해 모처럼 거국내각과 책임총리의 실현을 위해서 크게 혜량해주시고 야당에서 한 번 위기에 처한 정부를 도와주셨으면 고맙겠다는 간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언제든지 야당 대표를 만날 의향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모시고 국정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고, 국정에 대해 여러가지로 할 말씀이 있지 않겠느냐"며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그런 진행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당 대표 등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피끓는 애당심으로 하는 건의나 방안중에 하나로 받아 들인다"고 말한 뒤 "근데 중요한건 책임감"이라며 물러나지 않을 뜻을 거듭 밝혔다.

또 김무성 전 대표 등 당내 중진 의원들에게 힘을 모아달라는 요청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건의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대통령께서도 필요하다면 조사 받겠다라고 한 건 이미 청와대가 밝힌 걸로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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