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깊어지는 FBI…대선 관련 사건수사 놓고 내분 증폭

입력 2016.11.03 (17:40) 수정 2016.11.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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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목전에 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을 공개해 '선거 개입' 논란에 휩싸인 미 연방수사국(FBI)이 대선 관련 사건 수사를 놓고 내분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지난 2월부터 클린턴재단에 대한 수사를 놓고 FBI 수사관들과 공직부패 담당 검사들 사이에서 내분이 이어졌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당시 FBI 수사관들은 한 공직부패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원과 녹음기록이 앞서 보수성향의 저자 피터 슈바이저가 '클린턴 캐시'(Clinton cash)라는 저서에서 클린턴재단의 위법행위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지난해 여름 시작된 클린턴재단에 대한 수사를 공격적으로 밀고 나갈 충분한 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CNN방송도 이날 클린턴 관련 문제를 놓고 FBI 뉴욕 지사 일부 수사관들과 워싱턴 FBI 본부, 법무부 사이에서 첨예한 분열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일부 FBI 수사관들은 법무부와 FBI 본부가 클린턴 관련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은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유력 정치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CNN은 전했다.

FBI 내부의 이 같은 긴장은 지난 7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발표를 통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클린턴에 대한 불기소 권고를 한 이후 증폭됐다.

당시 발표는 FBI의 상위 부서인 법무부에 사전 통지 없이 이뤄진 것이자, FBI의 권고를 비공개로 검토하는 검사들의 전통적인 역할을 빼앗은 것으로, 법무부와 FBI 관리들 간에 분열을 촉발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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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돈 깊어지는 FBI…대선 관련 사건수사 놓고 내분 증폭
    • 입력 2016-11-03 17:40:58
    • 수정2016-11-03 17:47:15
    국제
미국 대선을 목전에 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을 공개해 '선거 개입' 논란에 휩싸인 미 연방수사국(FBI)이 대선 관련 사건 수사를 놓고 내분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지난 2월부터 클린턴재단에 대한 수사를 놓고 FBI 수사관들과 공직부패 담당 검사들 사이에서 내분이 이어졌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당시 FBI 수사관들은 한 공직부패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원과 녹음기록이 앞서 보수성향의 저자 피터 슈바이저가 '클린턴 캐시'(Clinton cash)라는 저서에서 클린턴재단의 위법행위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지난해 여름 시작된 클린턴재단에 대한 수사를 공격적으로 밀고 나갈 충분한 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CNN방송도 이날 클린턴 관련 문제를 놓고 FBI 뉴욕 지사 일부 수사관들과 워싱턴 FBI 본부, 법무부 사이에서 첨예한 분열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일부 FBI 수사관들은 법무부와 FBI 본부가 클린턴 관련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은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유력 정치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CNN은 전했다.

FBI 내부의 이 같은 긴장은 지난 7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발표를 통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클린턴에 대한 불기소 권고를 한 이후 증폭됐다.

당시 발표는 FBI의 상위 부서인 법무부에 사전 통지 없이 이뤄진 것이자, FBI의 권고를 비공개로 검토하는 검사들의 전통적인 역할을 빼앗은 것으로, 법무부와 FBI 관리들 간에 분열을 촉발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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