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영장 심사…안종범 조사 계속

입력 2016.11.03 (18:04) 수정 2016.11.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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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긴급 체포한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을 조사하는 한편, 재단 모금과 관련해 삼성 임원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기화 기자, 먼저, 최순실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종료됐는데, 어떤 분위기였는지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오후 3시 20분 쯤 시작된 영장실질 심사는 1시간 반이 지난 오후 5시쯤 끝났습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심사를 마친뒤 기자들을 만났는데요.

이 변호사는 법정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의 공모관계의 성립 여부, 그리고 공모 관계에 대한 소명이 되는지에 대해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줄곧 주장해온대로 안종범 전 수석과의 관계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힌 점도 법정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는 점을 소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최 씨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을 두고도 검찰과 최 씨 측이 법리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다.

최 씨의 변호인은 최 씨가 법원으로부터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 씨의 구속여부는 영장 전담 재판부의 심리를 통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최 씨와 함께 직권남용 혐의로 긴급체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오늘 오전 다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씨의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인수하려고 했던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의 전 대표이사와 관계자 2명과 함께 콘텐츠진흥원 입찰 담당 직원 2명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김 모 전무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무를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내는 과정이 자발적이었는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 씨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이 최씨의 회사인 '비덱 스포츠'에 35억원을 송금한 경위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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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영장 심사…안종범 조사 계속
    • 입력 2016-11-03 18:05:37
    • 수정2016-11-03 18:48:23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긴급 체포한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을 조사하는 한편, 재단 모금과 관련해 삼성 임원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기화 기자, 먼저, 최순실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종료됐는데, 어떤 분위기였는지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오후 3시 20분 쯤 시작된 영장실질 심사는 1시간 반이 지난 오후 5시쯤 끝났습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심사를 마친뒤 기자들을 만났는데요.

이 변호사는 법정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의 공모관계의 성립 여부, 그리고 공모 관계에 대한 소명이 되는지에 대해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줄곧 주장해온대로 안종범 전 수석과의 관계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 영장실질심사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힌 점도 법정에서 자신은 죄가 없다는 점을 소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최 씨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등을 두고도 검찰과 최 씨 측이 법리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다.

최 씨의 변호인은 최 씨가 법원으로부터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 씨의 구속여부는 영장 전담 재판부의 심리를 통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최 씨와 함께 직권남용 혐의로 긴급체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오늘 오전 다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씨의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인수하려고 했던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의 전 대표이사와 관계자 2명과 함께 콘텐츠진흥원 입찰 담당 직원 2명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김 모 전무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무를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내는 과정이 자발적이었는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 씨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이 최씨의 회사인 '비덱 스포츠'에 35억원을 송금한 경위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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