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저주’ 풀었다…108년 만에 정상

입력 2016.11.03 (18:12) 수정 2016.11.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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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가 일명 '염소의 저주'를 극복하고 108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클리블랜드에 1승 3패로 몰리던 시카고 컵스는 내리 3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세기 넘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1908년 이후 무려 108년 만입니다.

염소와 함께 온 관중을 쫓아낸데서 유래했다는 일명 '염소의 저주'도 마침내 풀렸습니다.

<인터뷰> 앤소니 리조(시카고 컵스 1루수) : "해냈습니다. 우리가 해냈어요.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3승 3패로 맞선 가운데 열린 7차전.

시카고는 8회 투아웃까지 6대 3으로 앞서며 우승을 예감했지만, 믿었던 최강 마무리 투수 채프먼이 6대 6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염소의 저주, 그 어두운 그림자가 다시 찾아오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비로 잠시 중단된 뒤 다시 시작된 연장 10회 두점을 뽑아내 8대 7, 극적으로 승리했습니다.

2004년 보스턴 단장으로 밤비노의 저주를 풀었던 엡스타인은, 이번에는 시카고 사장으로 악명높은 염소의 저주까지 극복했습니다.

시카고의 이번 우승으로 우리나라의 두산과 일본의 니혼햄까지, 한미일 프로야구 모두 곰을 마스코트로 하는 구단이 정상에 오르는 흥미로운 우연이 완성됐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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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소의 저주’ 풀었다…108년 만에 정상
    • 입력 2016-11-03 18:15:12
    • 수정2016-11-03 18:33:57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가 일명 '염소의 저주'를 극복하고 108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클리블랜드에 1승 3패로 몰리던 시카고 컵스는 내리 3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세기 넘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1908년 이후 무려 108년 만입니다.

염소와 함께 온 관중을 쫓아낸데서 유래했다는 일명 '염소의 저주'도 마침내 풀렸습니다.

<인터뷰> 앤소니 리조(시카고 컵스 1루수) : "해냈습니다. 우리가 해냈어요.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3승 3패로 맞선 가운데 열린 7차전.

시카고는 8회 투아웃까지 6대 3으로 앞서며 우승을 예감했지만, 믿었던 최강 마무리 투수 채프먼이 6대 6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염소의 저주, 그 어두운 그림자가 다시 찾아오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비로 잠시 중단된 뒤 다시 시작된 연장 10회 두점을 뽑아내 8대 7, 극적으로 승리했습니다.

2004년 보스턴 단장으로 밤비노의 저주를 풀었던 엡스타인은, 이번에는 시카고 사장으로 악명높은 염소의 저주까지 극복했습니다.

시카고의 이번 우승으로 우리나라의 두산과 일본의 니혼햄까지, 한미일 프로야구 모두 곰을 마스코트로 하는 구단이 정상에 오르는 흥미로운 우연이 완성됐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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