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해고 대신 ‘임금삭감’…다른 조선소는?

입력 2016.11.03 (19:22) 수정 2016.11.0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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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정관리 중인 STX조선해양 노사가 정리해고 대신 인건비를 삭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위적인 감원은 막고 회사를 우선 살려보자는 데 노사가 뜻을 같이한 것으로 다른 조선소에 영향을 줄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STX조선해양이 노사 합의로 89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철회했습니다.

노무비를 절반으로 줄이라는 법원과 채권단 요구에 대해 정리해고 대신, 임금 삭감과 복지 축소, 순환 휴직 등 인건비를 줄이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6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이미 희망퇴직과 외주화로 650여 명이 줄어든 상황에서 앞으로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영목(STX조선해양 기획관리부문장) : "회사가 만들려는 (감원)숫자만큼 다 퇴직을 안 하고 일정 부분을 안고 가지만, 회사에서 볼 때는 회생계획안 내용과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오는 11일 회생 여부를 최종 결정할 법원의 절차를 앞두고 노사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습니다.

청산과 회생의 기로에서 정리해고를 막고 회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노동조합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지욱(금속노조 경남지부장) :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임금 삭감이 커) 굉장히 고통스러운 합의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이번 합의가 앞으로 강도 높은 인력 조정을 추진하는 대우조선 등 대형 조선소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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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조선, 해고 대신 ‘임금삭감’…다른 조선소는?
    • 입력 2016-11-03 19:24:39
    • 수정2016-11-03 20: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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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정관리 중인 STX조선해양 노사가 정리해고 대신 인건비를 삭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위적인 감원은 막고 회사를 우선 살려보자는 데 노사가 뜻을 같이한 것으로 다른 조선소에 영향을 줄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STX조선해양이 노사 합의로 89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철회했습니다.

노무비를 절반으로 줄이라는 법원과 채권단 요구에 대해 정리해고 대신, 임금 삭감과 복지 축소, 순환 휴직 등 인건비를 줄이기로 한 것입니다.

지난 6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이미 희망퇴직과 외주화로 650여 명이 줄어든 상황에서 앞으로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영목(STX조선해양 기획관리부문장) : "회사가 만들려는 (감원)숫자만큼 다 퇴직을 안 하고 일정 부분을 안고 가지만, 회사에서 볼 때는 회생계획안 내용과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오는 11일 회생 여부를 최종 결정할 법원의 절차를 앞두고 노사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습니다.

청산과 회생의 기로에서 정리해고를 막고 회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노동조합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지욱(금속노조 경남지부장) :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임금 삭감이 커) 굉장히 고통스러운 합의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이번 합의가 앞으로 강도 높은 인력 조정을 추진하는 대우조선 등 대형 조선소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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