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알레포에 또 휴전 선포

입력 2016.11.04 (06:24) 수정 2016.11.0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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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의 최대 격전지인 알레포 지역에서, 러시아가 다시 오늘(4일) 하루 동안 '인도주의 휴전'을 선포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휴전인데, 얼마나 많은 주민과 반군이 대피할지 미지수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오늘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알레포 지역에 또다시 '인도주의 휴전'을 선포했습니다.

반군의 퇴각을 위해 2개 통로, 민간인과 부상자 수송을 위해 6개 통로 등 모두 8개의 안전통로가 운영됩니다.

<녹취> 루드스코이(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 "버스와 구급차가 병자·환자들 수송을 위해 안전통로 입구에서 대기 중입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0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주의 휴전을 선포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반군과 주민들에게 탈출 기회를 다시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말 휴전 기간 전력을 보강한 반군들이 알레포 서부지역을 맹 포격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러시아는 밝혔습니다.

<녹취> 루드스코이(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 "반군 공격으로 민간인 127명이 숨지고 254명이 부상했습니다."

따라서, 별다른 정세 변화가 없는 한 두 번째 인도주의 휴전도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알레포에 대한 대대적 공격에 앞서 러시아가 민간인 희생을 줄이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쌓기 위해 인도주의 휴전을 다시 선포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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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알레포에 또 휴전 선포
    • 입력 2016-11-04 06:26:37
    • 수정2016-11-04 07: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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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내전의 최대 격전지인 알레포 지역에서, 러시아가 다시 오늘(4일) 하루 동안 '인도주의 휴전'을 선포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휴전인데, 얼마나 많은 주민과 반군이 대피할지 미지수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오늘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알레포 지역에 또다시 '인도주의 휴전'을 선포했습니다.

반군의 퇴각을 위해 2개 통로, 민간인과 부상자 수송을 위해 6개 통로 등 모두 8개의 안전통로가 운영됩니다.

<녹취> 루드스코이(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 "버스와 구급차가 병자·환자들 수송을 위해 안전통로 입구에서 대기 중입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0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주의 휴전을 선포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반군과 주민들에게 탈출 기회를 다시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말 휴전 기간 전력을 보강한 반군들이 알레포 서부지역을 맹 포격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러시아는 밝혔습니다.

<녹취> 루드스코이(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 "반군 공격으로 민간인 127명이 숨지고 254명이 부상했습니다."

따라서, 별다른 정세 변화가 없는 한 두 번째 인도주의 휴전도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알레포에 대한 대대적 공격에 앞서 러시아가 민간인 희생을 줄이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쌓기 위해 인도주의 휴전을 다시 선포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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