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갈대축제…은빛 물결 장관

입력 2016.11.04 (12:36) 수정 2016.11.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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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란 하늘과 갈대숲이 어우러져 늦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전남 순천만에서 오늘부터 갈대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 이렇게 눈으로만 봐도 가을 내음이 흠뻑 전해져 오는 것 같네요.

<리포트>

네,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이곳 순천만습지에서는 솜털 같은 꽃을 피운 갈대들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 때쯤엔 순천만 갯벌 위에 넓게 펼쳐진 갈대 군락이 가을 바람에 춤추듯 넘실대며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갈대숲 한가운데서 서걱대는 갈대 소리에 귀기울이며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곳 순천만습지 갈대밭은 5.4제곱킬로미터 규모로 국내 최대 갈대 군락지로 꼽히는데요.

갈대 길이도 최고 3.5미터에 달해 어른 키를 훌쩍 넘습니다.

오늘부터 일요일까지는 갈대 축제도 열립니다.

'갈대, 쉼과 비움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언플러그드 갈대 음악회와 갈대숲 미로 산책 등 특색 있는 행사가 펼쳐집니다.

또 매년 가을 월동을 위해 이곳 순천만을 찾는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관련 행사도 여럿 준비돼 있는데요.

생태해설가가 동행하는 흑두루미 탐조 여행이 매일 새벽부터 오후 4시까지 네 차례씩 진행되고, 흑두루미를 주제로 한 북콘서트와 사진전도 열립니다.

또 순천만 갈대를 엮어 직접 엽서와 빗자루를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도 열리니 아이들과 함께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축제 기간 내내 순천에는 비소식 없이 비교적 맑은 날씨가 예보돼, 절정에 달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갈대축제가 열리는 순천만습지에서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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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갈대축제…은빛 물결 장관
    • 입력 2016-11-04 12:38:05
    • 수정2016-11-04 16: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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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란 하늘과 갈대숲이 어우러져 늦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전남 순천만에서 오늘부터 갈대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 이렇게 눈으로만 봐도 가을 내음이 흠뻑 전해져 오는 것 같네요.

<리포트>

네,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이곳 순천만습지에서는 솜털 같은 꽃을 피운 갈대들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 때쯤엔 순천만 갯벌 위에 넓게 펼쳐진 갈대 군락이 가을 바람에 춤추듯 넘실대며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갈대숲 한가운데서 서걱대는 갈대 소리에 귀기울이며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곳 순천만습지 갈대밭은 5.4제곱킬로미터 규모로 국내 최대 갈대 군락지로 꼽히는데요.

갈대 길이도 최고 3.5미터에 달해 어른 키를 훌쩍 넘습니다.

오늘부터 일요일까지는 갈대 축제도 열립니다.

'갈대, 쉼과 비움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언플러그드 갈대 음악회와 갈대숲 미로 산책 등 특색 있는 행사가 펼쳐집니다.

또 매년 가을 월동을 위해 이곳 순천만을 찾는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관련 행사도 여럿 준비돼 있는데요.

생태해설가가 동행하는 흑두루미 탐조 여행이 매일 새벽부터 오후 4시까지 네 차례씩 진행되고, 흑두루미를 주제로 한 북콘서트와 사진전도 열립니다.

또 순천만 갈대를 엮어 직접 엽서와 빗자루를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도 열리니 아이들과 함께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축제 기간 내내 순천에는 비소식 없이 비교적 맑은 날씨가 예보돼, 절정에 달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갈대축제가 열리는 순천만습지에서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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