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최순실·차은택 예산’ 일부 폐지·삭감

입력 2016.11.05 (06:40) 수정 2016.11.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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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순실, 차은택 씨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내년도 문화 체육사업 예산 가운데 일부를 폐지하거나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사업 등 의혹을 받는 사업 중 주요 사업은 대부분 그대로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체부가 새 국가 브랜드로 지난 7월 발표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35억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표절 논란에다 최순실, 차은택씨 개입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그러나 선정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들조차 반대했던 국가 브랜드에 내년에도 15억 원의 예산을 반영할 예정입니다.

<녹취> 김민기(숭실대학교 교수) : "정상적으로 결정이 되고 그러는 게 아니라 블랙홀 같다 그럴까.. 어디서 결정이 되고 다시 통보가 되고 그런 걸 납득을 못하겠는..."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도 대부분 내년 예산이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주도해온 만큼 추진을 계속하되, 다만 이른바 '최순실 예산' 가운데 5건 사업은 폐지하고 751억 정도는 삭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정관주(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실제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이런 부분에 있어 선제적으로 저희가 예산을 어 폐지 내지 삭감한다는 차원에서..."

하지만 국가 문화 사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아직까지 속시원한 해명이나, 진상조사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열린 국회 상임위 예산 심사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중단돼 앞으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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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최순실·차은택 예산’ 일부 폐지·삭감
    • 입력 2016-11-05 06:43:07
    • 수정2016-11-05 07:56: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순실, 차은택 씨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내년도 문화 체육사업 예산 가운데 일부를 폐지하거나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사업 등 의혹을 받는 사업 중 주요 사업은 대부분 그대로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체부가 새 국가 브랜드로 지난 7월 발표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35억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표절 논란에다 최순실, 차은택씨 개입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그러나 선정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들조차 반대했던 국가 브랜드에 내년에도 15억 원의 예산을 반영할 예정입니다.

<녹취> 김민기(숭실대학교 교수) : "정상적으로 결정이 되고 그러는 게 아니라 블랙홀 같다 그럴까.. 어디서 결정이 되고 다시 통보가 되고 그런 걸 납득을 못하겠는..."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도 대부분 내년 예산이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주도해온 만큼 추진을 계속하되, 다만 이른바 '최순실 예산' 가운데 5건 사업은 폐지하고 751억 정도는 삭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정관주(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실제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이런 부분에 있어 선제적으로 저희가 예산을 어 폐지 내지 삭감한다는 차원에서..."

하지만 국가 문화 사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아직까지 속시원한 해명이나, 진상조사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 열린 국회 상임위 예산 심사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중단돼 앞으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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