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최순실 사태’ 연예계 풍자 열풍

입력 2016.11.07 (08:22) 수정 2016.11.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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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최순실 사태 논란으로 방송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소신 있는 발언과 함께 현 세태를 꼬집는 방송가 풍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녹취> 오정세 :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뭔지 알아?"


연일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며 전 국민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최순실 파문’ 이에, 일부 연예인들의 비판 섞인 발언과 함께 방송가에선 풍자와 패러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제 방송된 ‘연예가중계’에서는 자막을 통한 강도 높은 비판은 물론

<녹취> 여자 : "한 말씀만 해주세요."

<녹취> 김생민 : "어떤 시국에서도 한국인이 기억하는 상남자는 방송돼야 합니다."

최순실 씨 검찰 출두 모습을 패러디하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젯밤 방송된 ‘개그 콘서트’에선...




<녹취> 유민상 : "요즘에 떠들썩한 그분?"

<녹취> 이수지 : "저 그 사람 아니에요."

<녹취> 유민상 : "이거 태블릿 pc 갖고 온 거 아니에요?"

<녹취> 이수지 : "이거 그냥 클러치백이에요."

<녹취> 유민상 : "왜들 그래 아주 그냥 쉴 새 없이 그냥 아주!"

<녹취> 이수지 : "실세? 실세라니요! 저 그 사람 아니라니까요."

<녹취> 송준근 : "왜 이렇게 말이 많아."

<녹취> 이수지 : "말이 많다니요? 저 말 한 마리도 없어요."

최순실 씨와 똑같은 분장과 코믹한 풍자로 시사 개그의 통쾌한 맛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화면제공: 뉴스타파화면제공: 뉴스타파

<녹취> 정우성 :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잖아요."

사흘 전 ‘런던한국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 씨의 소신발언 역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청와대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계 검열 대상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정우성 씨



<녹취> 정우성 :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하는데 신경 쓰지 마세요.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제 오후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그룹 신화의 김동완 씨와 배우 문성근 씨가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특히 김동완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집회 현장을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권혁중(대중문화평론가) : "연예인들이 정치색을 띄면 안 된다는 암묵적인 문화들이 있어 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런 색채들이 변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최순실 사태’로 방송가 판도까지 바뀌고 있는 지금, 답답한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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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최순실 사태’ 연예계 풍자 열풍
    • 입력 2016-11-07 08:24:46
    • 수정2016-11-07 16: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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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최순실 사태 논란으로 방송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소신 있는 발언과 함께 현 세태를 꼬집는 방송가 풍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녹취> 오정세 :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뭔지 알아?"


연일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며 전 국민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최순실 파문’ 이에, 일부 연예인들의 비판 섞인 발언과 함께 방송가에선 풍자와 패러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제 방송된 ‘연예가중계’에서는 자막을 통한 강도 높은 비판은 물론

<녹취> 여자 : "한 말씀만 해주세요."

<녹취> 김생민 : "어떤 시국에서도 한국인이 기억하는 상남자는 방송돼야 합니다."

최순실 씨 검찰 출두 모습을 패러디하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젯밤 방송된 ‘개그 콘서트’에선...




<녹취> 유민상 : "요즘에 떠들썩한 그분?"

<녹취> 이수지 : "저 그 사람 아니에요."

<녹취> 유민상 : "이거 태블릿 pc 갖고 온 거 아니에요?"

<녹취> 이수지 : "이거 그냥 클러치백이에요."

<녹취> 유민상 : "왜들 그래 아주 그냥 쉴 새 없이 그냥 아주!"

<녹취> 이수지 : "실세? 실세라니요! 저 그 사람 아니라니까요."

<녹취> 송준근 : "왜 이렇게 말이 많아."

<녹취> 이수지 : "말이 많다니요? 저 말 한 마리도 없어요."

최순실 씨와 똑같은 분장과 코믹한 풍자로 시사 개그의 통쾌한 맛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화면제공: 뉴스타파
<녹취> 정우성 :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잖아요."

사흘 전 ‘런던한국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 씨의 소신발언 역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청와대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계 검열 대상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정우성 씨



<녹취> 정우성 : "기득권 세력이 무언가를 요구하고 그 요구의 강요에 저항하면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하는데 신경 쓰지 마세요. 그들이 만든 거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니까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제 오후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그룹 신화의 김동완 씨와 배우 문성근 씨가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특히 김동완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집회 현장을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권혁중(대중문화평론가) : "연예인들이 정치색을 띄면 안 된다는 암묵적인 문화들이 있어 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런 색채들이 변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최순실 사태’로 방송가 판도까지 바뀌고 있는 지금, 답답한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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