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교수들의 수상한 연구 수주”…특혜 보은?

입력 2016.11.08 (12:11) 수정 2016.11.08 (1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순실 씨 딸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사고 있는 이화여대의 일부 교수들이 정 씨 입학 이후 집중적으로 정부 연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씨에게 특혜를 준 대가로 최순실 씨가 정부에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의류학과 이 모 교수, 지난 여름 계절학기 수업에서 중국 패션쇼 참석을 필수 과제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들은 정유라 씨는 패션쇼에 참석은 물론 출석조차 제대로 안 했지만, 별탈없이 학점을 받았습니다.

정 씨에 특별히 관대했던 이 교수는 정씨가 입학한 2015년 이후 3차례에 걸쳐 17억 원 규모의 정부 연구 과제를 집중 수주했습니다.

반면 이전 19년 동안은 6건에 불과했습니다.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김 모 교수는 정 씨 지도교수에게 "정윤회 부인이 당신에게 간다"며 "잘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 교수도 정유라 입학 후 집중적으로 6건의 정부 연구를 수주해 14억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교수들을 위해 최 씨가 정부에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A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연구 평가) 위원들에 있어서 영향력을 고위층에서 행사를 하면 개연성이 있지 않겠냐 이런 시각이 있는 거죠."

이 때문에 교육부는 정유라의 학점 특혜 의혹과 함께 담당 교수들의 연구 수주가 부적절했는 여부에 대해 집중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대 교수들의 수상한 연구 수주”…특혜 보은?
    • 입력 2016-11-08 12:13:57
    • 수정2016-11-08 12:16:00
    뉴스 12
<앵커 멘트>

최순실 씨 딸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사고 있는 이화여대의 일부 교수들이 정 씨 입학 이후 집중적으로 정부 연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씨에게 특혜를 준 대가로 최순실 씨가 정부에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화여대 의류학과 이 모 교수, 지난 여름 계절학기 수업에서 중국 패션쇼 참석을 필수 과제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을 들은 정유라 씨는 패션쇼에 참석은 물론 출석조차 제대로 안 했지만, 별탈없이 학점을 받았습니다.

정 씨에 특별히 관대했던 이 교수는 정씨가 입학한 2015년 이후 3차례에 걸쳐 17억 원 규모의 정부 연구 과제를 집중 수주했습니다.

반면 이전 19년 동안은 6건에 불과했습니다.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김 모 교수는 정 씨 지도교수에게 "정윤회 부인이 당신에게 간다"며 "잘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김 교수도 정유라 입학 후 집중적으로 6건의 정부 연구를 수주해 14억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교수들을 위해 최 씨가 정부에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A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연구 평가) 위원들에 있어서 영향력을 고위층에서 행사를 하면 개연성이 있지 않겠냐 이런 시각이 있는 거죠."

이 때문에 교육부는 정유라의 학점 특혜 의혹과 함께 담당 교수들의 연구 수주가 부적절했는 여부에 대해 집중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