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분단국 키프로스 여왕벌 프로젝트로 단결

입력 2016.11.09 (10:52) 수정 2016.1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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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단국가인 키프로스의 두 정상이 현재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남북 키프로스의 양봉가들은 토종 여왕벌 번식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중해의 분단국가 키프로스의 수도 '니코시아'에서 두 명의 양봉가가 부지런히 일하고 있습니다.

한 명은 그리스계인 키프로스공화국, 다른 한 명은 터키계인 북키프로스의 주민인데요.

'토종 여왕벌 번식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키프로스에선 주로 수입 꿀벌에 의존해 왔는데요.

키프로스 특유의 기후에 적합하지 않은 종으로 길고 뜨거운 여름을 견디지 못하고 죽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서 체질이 튼튼한 토종 여왕벌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여왕벌 애벌레를 벌집에 이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토니오우(그리스계 키프로스인 양봉가) : "친구인 터키계 키프로스인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여왕벌을 바꿔 최상의 벌을 만드는 것이죠."

두 양봉가의 공동 프로젝트는 분단국가에서 민간 차원의 협력이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웃는 얼굴과 선글라스를 낀 '이모지' 옷을 입을 관람객들이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이라고도 불리는 '이모지'는 감정을 나타내는 그림 문자를 뜻하는데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초로 이모지 콘퍼런스가 열려 화제가 됐습니다.

이모지를 주제로 스마트폰 홀로그램이나 VR 게임.

명화들을 이모지로 재해석한 작품들도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지니 브룩스(행사 주최자) : "이모지는 무척 재밌어요. 단어 없이도 이야기를 전달하죠. 다른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요."

성경 구절을 이모지로 표현해주는 프로그램이나 이모지 노래방 행사 등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배낭을 멘 한 남성이 평범한 네팔 사람들을 취재하느라 분주합니다.

사진작가인 파우딜 씨는 '네팔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SNS 인기 스타가 됐는데요.

거리에서 차를 파는 청년을 시작으로 800명이 넘는 네팔인들의 사연과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 왔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마약과 알코올에 빠져 삶을 포기하려고 했던 파우딜씨는 보통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제이데브 파우딜('네팔 이야기' 운영자) : "'네팔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제 소명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장기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고 느꼈죠."

지진 피해 지역을 돕는 모금 활동을 하는 등 블로그를 어려운 네팔인들을 돕는 도구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엠마 포스터에게는 출생의 비밀이 있습니다.

아빠, 엄마 외에 제3의 난자 제공자의 DNA를 갖고 태어났다는 것인데요.

미국에서 1990년대 후반 난임 부부 33쌍에게 행해진 특별한 시술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2001년 이 시술은 중단됐는데요.

지난 9월 새로운 방식의 시술을 통해 이른바 '세 부모 아이'가 탄생하면서 다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유전병 예방에 대한 기대와 맞춤 아기 탄생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면서 세계 각국이 논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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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분단국 키프로스 여왕벌 프로젝트로 단결
    • 입력 2016-11-09 10:54:33
    • 수정2016-11-09 11:07:2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분단국가인 키프로스의 두 정상이 현재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남북 키프로스의 양봉가들은 토종 여왕벌 번식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중해의 분단국가 키프로스의 수도 '니코시아'에서 두 명의 양봉가가 부지런히 일하고 있습니다.

한 명은 그리스계인 키프로스공화국, 다른 한 명은 터키계인 북키프로스의 주민인데요.

'토종 여왕벌 번식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키프로스에선 주로 수입 꿀벌에 의존해 왔는데요.

키프로스 특유의 기후에 적합하지 않은 종으로 길고 뜨거운 여름을 견디지 못하고 죽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서 체질이 튼튼한 토종 여왕벌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여왕벌 애벌레를 벌집에 이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토니오우(그리스계 키프로스인 양봉가) : "친구인 터키계 키프로스인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여왕벌을 바꿔 최상의 벌을 만드는 것이죠."

두 양봉가의 공동 프로젝트는 분단국가에서 민간 차원의 협력이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웃는 얼굴과 선글라스를 낀 '이모지' 옷을 입을 관람객들이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이라고도 불리는 '이모지'는 감정을 나타내는 그림 문자를 뜻하는데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초로 이모지 콘퍼런스가 열려 화제가 됐습니다.

이모지를 주제로 스마트폰 홀로그램이나 VR 게임.

명화들을 이모지로 재해석한 작품들도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지니 브룩스(행사 주최자) : "이모지는 무척 재밌어요. 단어 없이도 이야기를 전달하죠. 다른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요."

성경 구절을 이모지로 표현해주는 프로그램이나 이모지 노래방 행사 등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배낭을 멘 한 남성이 평범한 네팔 사람들을 취재하느라 분주합니다.

사진작가인 파우딜 씨는 '네팔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SNS 인기 스타가 됐는데요.

거리에서 차를 파는 청년을 시작으로 800명이 넘는 네팔인들의 사연과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 왔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마약과 알코올에 빠져 삶을 포기하려고 했던 파우딜씨는 보통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제이데브 파우딜('네팔 이야기' 운영자) : "'네팔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제 소명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장기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고 느꼈죠."

지진 피해 지역을 돕는 모금 활동을 하는 등 블로그를 어려운 네팔인들을 돕는 도구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엠마 포스터에게는 출생의 비밀이 있습니다.

아빠, 엄마 외에 제3의 난자 제공자의 DNA를 갖고 태어났다는 것인데요.

미국에서 1990년대 후반 난임 부부 33쌍에게 행해진 특별한 시술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2001년 이 시술은 중단됐는데요.

지난 9월 새로운 방식의 시술을 통해 이른바 '세 부모 아이'가 탄생하면서 다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유전병 예방에 대한 기대와 맞춤 아기 탄생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면서 세계 각국이 논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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