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환율 급등…비상 대책 논의

<앵커 멘트>

이 시각 우리 금융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경제부 연결해 살펴봅니다.

송형국 기자! 오늘 우리 금융시장 크게 요동쳤지요?

<리포트>

네, 오늘 우리 주가는 급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45포인트 2.25% 급락한 1958.3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변동폭이 더 커서 3.92% 급락한 599.74로 장을 마쳤습니다.

6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입니다.

이같은 증시 폭락 속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에서 금 1g은 전날보다 4% 급등한 4만 8천 원 선으로 거래 돼,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6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환율도 급등해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14원 50전 급등한 1149원 5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정부는 오후 4시쯤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위급한 상황을 맞았다"며 "흔들림 없이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지면 신속히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후 5시부터 선거 결과와 관련한 합동 긴급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앞서 오후 4시 시중은행의 외환 담당 임원을 긴급 소집해 점검회의를 여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오후 2시 긴급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시장의 불안이 고조될 경우 정부와 협력해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후보가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강조해온 만큼 통상당국 역시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또 환율 변동이 우리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융시장 영향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