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산 중고차, 알고보니 침수 차량?

입력 2016.11.09 (21:50) 수정 2016.11.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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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매 업체를 믿고 구입한 중고차가 침수차량이라고 드러났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최근 중고차 경매 시장이 커지면서 거래량은 늘고 있지만 일부 업체의 무책임한 영업 행태는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차 매매업자가 지난 6월 한 경매업체를 통해 구입한 1톤 트럭입니다.

한 달 뒤 지인에게 이 트럭을 판매했지만, 운행 하루 만에 이상이 감지됐습니다.

<인터뷰> "운전하는데 고속도로 주행하는데 차가 섰다 갔다 반복하는 거예요."

공식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의뢰했더니 물에 잠겼던 '침수 차량'이란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차를 팔았던 경매업체가 제시한 검사 기록부엔 침수 이력이 없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자는 경매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해당 업체는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다가 흙먼지가 과하게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보험 이력에도 침수로 인한 수리 이런 건 아예 없고."

그러나 정작 이 업체는 침수이력이 발견될 경우, 반품도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녹취> 경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안써있는데 침수이력이 나오면 클레임 제기해서...(교환도 돼요?) 반품도 하는 사람도 있고."

<인터뷰> 조철행(중고차 매매업자) : "그것에 대해서 사후처리라든가 AS를 해줘야되잖아요. 이게 아니니까. 나몰라라하면 누가 거기를 믿고 경매에 참여를 하겠어요."

지난 상반기 경매업체를 통해 거래된 중고차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만여 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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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로 산 중고차, 알고보니 침수 차량?
    • 입력 2016-11-09 21:51:17
    • 수정2016-11-09 21:57:4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경매 업체를 믿고 구입한 중고차가 침수차량이라고 드러났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최근 중고차 경매 시장이 커지면서 거래량은 늘고 있지만 일부 업체의 무책임한 영업 행태는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고차 매매업자가 지난 6월 한 경매업체를 통해 구입한 1톤 트럭입니다.

한 달 뒤 지인에게 이 트럭을 판매했지만, 운행 하루 만에 이상이 감지됐습니다.

<인터뷰> "운전하는데 고속도로 주행하는데 차가 섰다 갔다 반복하는 거예요."

공식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의뢰했더니 물에 잠겼던 '침수 차량'이란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차를 팔았던 경매업체가 제시한 검사 기록부엔 침수 이력이 없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자는 경매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해당 업체는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다가 흙먼지가 과하게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보험 이력에도 침수로 인한 수리 이런 건 아예 없고."

그러나 정작 이 업체는 침수이력이 발견될 경우, 반품도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녹취> 경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안써있는데 침수이력이 나오면 클레임 제기해서...(교환도 돼요?) 반품도 하는 사람도 있고."

<인터뷰> 조철행(중고차 매매업자) : "그것에 대해서 사후처리라든가 AS를 해줘야되잖아요. 이게 아니니까. 나몰라라하면 누가 거기를 믿고 경매에 참여를 하겠어요."

지난 상반기 경매업체를 통해 거래된 중고차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만여 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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