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데이트] 괴짜 또는 영웅…스크린 속 美 대통령

입력 2016.11.10 (12:34) 수정 2016.11.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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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할리우드 영화 속엔, 다양한 모습의 미국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위기에서 국민을 구하는 영웅도 있고, 유머와 낭만을 갖춘 괴짜도 있습니다.

영화가 그려온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만나보시죠.

문화부 김빛이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질문>
다수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승리했는데, 한 편의 영화 속 반전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할리우드에서 언젠가는 영화로도 만들 수 있겠다 싶은데요?

<답변>
네, 그간의 행보와 당선 과정만 가지고도 조만간 영화 몇 편은 나올 것 같아요.

그간 할리우드에선 조금은 색다른, 변화한 미래 대통령을 영화로 상상해보기도 했는데요.

올해 초 개봉한 <인디펜던스 데이>에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배우 셀라 워드가 맡은 여성 대통령 역할이 힐러리를 떠올리게 하면서 이런 비교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더 재밌는건, 지금 보시는 20년 전 영화 1편이 빌 클린턴 재임 시절에 큰 인기를 누렸거든요.

20년뒤 속편에 여성 대통령을 등장시킨게 의미 심장했지만, 예측엔 실패한 꼴이 됐습니다.

배우 <모건 프리먼>이 흑인 대통령으로 등장한 역사적인 영화도 있는데요.

사실 잘생긴 백인이 대통령 역할을 맡는 게 당연한 공식처럼 돼 있던 90년대..

이렇게 흑인 대통령이 국민들을 끝까지 지켜내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죠.

훗날 오바마의 당선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줬다는 분석들도 많습니다.

<질문>
그러고 보면 할리우드에서는 위기 속 영웅으로 등장하는 대통령 역할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미국민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를 구하는... 그야말로 ‘슈퍼히어로’ 인데요?

<답변>
네, 미국 대통령이 등장했던 영화가 무려 260편이 넘는데요.

그 중 최고의 대통령 영화를 뽑는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들이 기대하는 리더십을 엿볼 수 있습니다.

1위인 영화 <에어포스 원>의 대통령은 공중에서 테러리스트를 혼자 제압하고 군인들을 전두 지휘합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류를 구해내는 슈퍼맨이었죠.

덕분에 <헤리슨 포드>는 20년 넘게 할리우드 사상 가장 멋진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와는 완전히 반대로, 괴짜 대통령 캐릭터도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대리로 내세운 가짜 대통령이 진짜보다 훨씬 따뜻한 정책들로 정의를 되찾는 훈훈함을 보여줬죠.

상상력이 가미된 캐릭터지만 인간적이면서도 용감한 대통령... 미국민들뿐 아니라 모두가 바라는 대통령 상이죠.

<질문>
허구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대통령들을 만나봤는데, 실제 대통령의 삶을 다룬 영화도 있을까 궁금한데요?

<답변>
할리우드에서는 실제 대통령을 둘러싼 뒷이야기까지 풍자하는 영화가 만들어집니다.

거기에 외모를 꼭 빼닮은 배우가 열연을 펼쳐 더 흥미로운데요.

배우 <존 트라볼타>가 주지사로 등장해,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극중에서는 다른 이름을 쓰지만, 누가 봐도 빌 클린턴이죠?

르윈스키 스캔들을 암시하는 내용까지 과감하게 담으면서 지지도가 낮았던 주지사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는지 정치 시스템을 날카롭게 담았습니다.

<질문>
아직 생존해있는 대통령의 일화들까지 영화의 소재가 될 정도로 다양하군요.

할리우드에서 이렇게 대통령 캐릭터를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최고 권력자의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게, 강력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죠.

특히 정치를 벗어난 사생활, 사랑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첫 데이트를 시작하는 두 남녀의 모습... 바로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이야깁니다.

대통령 부부가 직접 공개한 첫만남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환데요.

외모상으로도 아주 닮은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특히나 오바마 당선 전부터 각본을 써뒀다는 감독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데요.

이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고 대화하는 방식들을 보면 유명 인사들의 모습에선 보기 드문 진실한 사랑의 모습이 느껴졌다는 겁니다.

영화 속 대통령의 다양한 면모를 함께 보셨는데요.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하는 대통령, 모든 관객이 바라는 모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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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네마 데이트] 괴짜 또는 영웅…스크린 속 美 대통령
    • 입력 2016-11-10 12:39:44
    • 수정2016-11-10 12:52:56
    뉴스 12
<앵커 멘트>

할리우드 영화 속엔, 다양한 모습의 미국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위기에서 국민을 구하는 영웅도 있고, 유머와 낭만을 갖춘 괴짜도 있습니다.

영화가 그려온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만나보시죠.

문화부 김빛이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질문>
다수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승리했는데, 한 편의 영화 속 반전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할리우드에서 언젠가는 영화로도 만들 수 있겠다 싶은데요?

<답변>
네, 그간의 행보와 당선 과정만 가지고도 조만간 영화 몇 편은 나올 것 같아요.

그간 할리우드에선 조금은 색다른, 변화한 미래 대통령을 영화로 상상해보기도 했는데요.

올해 초 개봉한 <인디펜던스 데이>에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배우 셀라 워드가 맡은 여성 대통령 역할이 힐러리를 떠올리게 하면서 이런 비교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더 재밌는건, 지금 보시는 20년 전 영화 1편이 빌 클린턴 재임 시절에 큰 인기를 누렸거든요.

20년뒤 속편에 여성 대통령을 등장시킨게 의미 심장했지만, 예측엔 실패한 꼴이 됐습니다.

배우 <모건 프리먼>이 흑인 대통령으로 등장한 역사적인 영화도 있는데요.

사실 잘생긴 백인이 대통령 역할을 맡는 게 당연한 공식처럼 돼 있던 90년대..

이렇게 흑인 대통령이 국민들을 끝까지 지켜내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죠.

훗날 오바마의 당선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줬다는 분석들도 많습니다.

<질문>
그러고 보면 할리우드에서는 위기 속 영웅으로 등장하는 대통령 역할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미국민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를 구하는... 그야말로 ‘슈퍼히어로’ 인데요?

<답변>
네, 미국 대통령이 등장했던 영화가 무려 260편이 넘는데요.

그 중 최고의 대통령 영화를 뽑는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들이 기대하는 리더십을 엿볼 수 있습니다.

1위인 영화 <에어포스 원>의 대통령은 공중에서 테러리스트를 혼자 제압하고 군인들을 전두 지휘합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류를 구해내는 슈퍼맨이었죠.

덕분에 <헤리슨 포드>는 20년 넘게 할리우드 사상 가장 멋진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와는 완전히 반대로, 괴짜 대통령 캐릭터도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대리로 내세운 가짜 대통령이 진짜보다 훨씬 따뜻한 정책들로 정의를 되찾는 훈훈함을 보여줬죠.

상상력이 가미된 캐릭터지만 인간적이면서도 용감한 대통령... 미국민들뿐 아니라 모두가 바라는 대통령 상이죠.

<질문>
허구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대통령들을 만나봤는데, 실제 대통령의 삶을 다룬 영화도 있을까 궁금한데요?

<답변>
할리우드에서는 실제 대통령을 둘러싼 뒷이야기까지 풍자하는 영화가 만들어집니다.

거기에 외모를 꼭 빼닮은 배우가 열연을 펼쳐 더 흥미로운데요.

배우 <존 트라볼타>가 주지사로 등장해,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극중에서는 다른 이름을 쓰지만, 누가 봐도 빌 클린턴이죠?

르윈스키 스캔들을 암시하는 내용까지 과감하게 담으면서 지지도가 낮았던 주지사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는지 정치 시스템을 날카롭게 담았습니다.

<질문>
아직 생존해있는 대통령의 일화들까지 영화의 소재가 될 정도로 다양하군요.

할리우드에서 이렇게 대통령 캐릭터를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최고 권력자의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게, 강력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죠.

특히 정치를 벗어난 사생활, 사랑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첫 데이트를 시작하는 두 남녀의 모습... 바로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이야깁니다.

대통령 부부가 직접 공개한 첫만남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환데요.

외모상으로도 아주 닮은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특히나 오바마 당선 전부터 각본을 써뒀다는 감독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데요.

이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고 대화하는 방식들을 보면 유명 인사들의 모습에선 보기 드문 진실한 사랑의 모습이 느껴졌다는 겁니다.

영화 속 대통령의 다양한 면모를 함께 보셨는데요.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하는 대통령, 모든 관객이 바라는 모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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