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發 실직 현실화…600여 명 해고 통보

입력 2016.11.10 (19:19) 수정 2016.11.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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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예견됐던 대량 실직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오늘 선장과 선원 6백 여명에 대해 해고 통보를 한데 이어, 한진사태로 도산위기에 빠진 관련업체들도 잇따라 인력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망망대해 바다에서도 해기사의 꿈을 놓치지 않았던 한 실습 기관사,

<녹취> 김선정(한진 킹스턴호 실습 기관사/지난 9월) : "언제 끝날지 모르는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진 바다의 꿈을 끝까지 지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하지만, 한진해운에서는 그 꿈을 이룰 수 없게 됐습니다.

한진해운은 오늘 선장과 선원 등 해상 직원 600여 명에게 해고 예고 통보를 했습니다.

해고 일자는 다음달 10일 입니다.

700여 명의 육상직원도 회사 청산 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대부분 해고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요한(한진해운 해상연합노조위원장) : "받아들이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안타까움, 그리고 고용권이 해지돼 있는 것 때문에 상실감을 벗어난 두려움이 있을 겁니다."

관련 업체의 해고도 잇따라, 부산신항 한진해운 터미널 트랙터 기사 110명은 이미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또 도선과 예선, 화물고정 등 천 200여개 업체도 일감이 30% 넘게 줄어들자 인력부터 줄이고 있습니다.

<녹취> 김찬식(항만 물품 공급업체 상무) : "전부 가정을 가지고 있고,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는다는 것은 사실 상상하기도 싫은 문제 아닙니까?"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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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發 실직 현실화…600여 명 해고 통보
    • 입력 2016-11-10 19:21:25
    • 수정2016-11-10 19: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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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예견됐던 대량 실직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오늘 선장과 선원 6백 여명에 대해 해고 통보를 한데 이어, 한진사태로 도산위기에 빠진 관련업체들도 잇따라 인력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망망대해 바다에서도 해기사의 꿈을 놓치지 않았던 한 실습 기관사,

<녹취> 김선정(한진 킹스턴호 실습 기관사/지난 9월) : "언제 끝날지 모르는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진 바다의 꿈을 끝까지 지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하지만, 한진해운에서는 그 꿈을 이룰 수 없게 됐습니다.

한진해운은 오늘 선장과 선원 등 해상 직원 600여 명에게 해고 예고 통보를 했습니다.

해고 일자는 다음달 10일 입니다.

700여 명의 육상직원도 회사 청산 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대부분 해고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요한(한진해운 해상연합노조위원장) : "받아들이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안타까움, 그리고 고용권이 해지돼 있는 것 때문에 상실감을 벗어난 두려움이 있을 겁니다."

관련 업체의 해고도 잇따라, 부산신항 한진해운 터미널 트랙터 기사 110명은 이미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또 도선과 예선, 화물고정 등 천 200여개 업체도 일감이 30% 넘게 줄어들자 인력부터 줄이고 있습니다.

<녹취> 김찬식(항만 물품 공급업체 상무) : "전부 가정을 가지고 있고,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는다는 것은 사실 상상하기도 싫은 문제 아닙니까?"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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