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고려청자 ‘상감파룡문대매병편’ 발굴

입력 2016.11.11 (07:37) 수정 2016.11.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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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청자를 만들었던 전북 부안의 가마터에서 국내 최대의 상감 용무늬 매병 조각이 발견됐습니다.

왕실용 조세를 보관하던 창고로 보이는 건물터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자기 조각에 왕을 상징하는 용무늬가 선명합니다.

물살을 가르는 용의 모습이 새겨진 고려청자, ' 상감파룡문대매병'의 초벌 조각입니다.

출토된 조각으로 미루어 밑지름 32cm, 높이 1m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고려청자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윤용이(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 "이 부분들을 잘 조사하면 우리나라 청자 중에 가장 대표적인 상감청자의 특징들을 파악하는 데는 아주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려 시대 상감 청자를 만든 것으로 보이는 가마 1기와 함께, 바로 옆에서는 기와건물 터도 발굴됐습니다.

고려 시대 때 이 같은 기와로 만들어진 건물은 공공기관 등 주요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합니다.

학계는 고려 때 왕실로 보낼 조세를 보관하던 12조창 중 하나인 '안흥창' 터로 보고 있습니다.

또 조창과 가마가 한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왕실에서 쓰던 최고급 상감 청자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정화(전북 부안청자박물관 학예사) : "동국여지지라고 하는 책에 이 유천리 토성 안에 이 안흥창 터가 있다고 하는 정확한 위치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문화재청과 부안군은 추가 발굴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발굴 유물에 대한 보존 대책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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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고려청자 ‘상감파룡문대매병편’ 발굴
    • 입력 2016-11-11 07:40:33
    • 수정2016-11-11 09: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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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청자를 만들었던 전북 부안의 가마터에서 국내 최대의 상감 용무늬 매병 조각이 발견됐습니다.

왕실용 조세를 보관하던 창고로 보이는 건물터도 함께 발굴됐습니다.

진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자기 조각에 왕을 상징하는 용무늬가 선명합니다.

물살을 가르는 용의 모습이 새겨진 고려청자, ' 상감파룡문대매병'의 초벌 조각입니다.

출토된 조각으로 미루어 밑지름 32cm, 높이 1m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고려청자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윤용이(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 "이 부분들을 잘 조사하면 우리나라 청자 중에 가장 대표적인 상감청자의 특징들을 파악하는 데는 아주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려 시대 상감 청자를 만든 것으로 보이는 가마 1기와 함께, 바로 옆에서는 기와건물 터도 발굴됐습니다.

고려 시대 때 이 같은 기와로 만들어진 건물은 공공기관 등 주요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합니다.

학계는 고려 때 왕실로 보낼 조세를 보관하던 12조창 중 하나인 '안흥창' 터로 보고 있습니다.

또 조창과 가마가 한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왕실에서 쓰던 최고급 상감 청자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정화(전북 부안청자박물관 학예사) : "동국여지지라고 하는 책에 이 유천리 토성 안에 이 안흥창 터가 있다고 하는 정확한 위치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문화재청과 부안군은 추가 발굴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발굴 유물에 대한 보존 대책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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