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경제 충격 최소화해야
입력 2016.11.11 (07:44)
수정 2016.11.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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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걸 해설위원]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을 부분은 무역입니다. 트럼프가 선거기간 내내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한 만큼, 큰 흑자를 내고 있는 대미 수출에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94억 달러, 2014년 250억 달러, 지난해에는 258억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이에 따라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철강 등에서 반덤핑 관세나 세이프가드 등 무역 규제가 우려되고, 장기적으로는 한미 FTA 재협상 요구도 있을 수 있습니다. 환율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을 '환율조작국' 등으로 지정하면서 인위적으로 원화 가치를 높이라는 압력을 가할 경우, 우리 기업은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특히 중국과의 사이에 글로벌 환율전쟁이 벌어질 경우, 미국과 중국 무역의존도가 가장 높은 한국은 양쪽에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당장 트럼프 당선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뺄 수 있는 만큼 단기적인 금융시장 혼란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선거전에서 난무했던 강경책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는 대내외 여건상 쉽지 않은 만큼, 지나치게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37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쌓아놓았고 국제 신용등급도 역대 최고입니다. 여기에다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의 내수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1조 달러의 막대한 투자를 예고한 만큼 건설이나 의료 등 일부 산업은 미국 진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수출과 소비, 고용과 투자 등이 부진하고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한국경제는 체질이 매우 허약한 상태입니다.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경제의 안정을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 최선을 다해 <트럼프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을 부분은 무역입니다. 트럼프가 선거기간 내내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한 만큼, 큰 흑자를 내고 있는 대미 수출에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94억 달러, 2014년 250억 달러, 지난해에는 258억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이에 따라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철강 등에서 반덤핑 관세나 세이프가드 등 무역 규제가 우려되고, 장기적으로는 한미 FTA 재협상 요구도 있을 수 있습니다. 환율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을 '환율조작국' 등으로 지정하면서 인위적으로 원화 가치를 높이라는 압력을 가할 경우, 우리 기업은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특히 중국과의 사이에 글로벌 환율전쟁이 벌어질 경우, 미국과 중국 무역의존도가 가장 높은 한국은 양쪽에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당장 트럼프 당선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뺄 수 있는 만큼 단기적인 금융시장 혼란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선거전에서 난무했던 강경책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는 대내외 여건상 쉽지 않은 만큼, 지나치게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37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쌓아놓았고 국제 신용등급도 역대 최고입니다. 여기에다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의 내수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1조 달러의 막대한 투자를 예고한 만큼 건설이나 의료 등 일부 산업은 미국 진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수출과 소비, 고용과 투자 등이 부진하고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한국경제는 체질이 매우 허약한 상태입니다.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경제의 안정을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 최선을 다해 <트럼프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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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걸 해설위원]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을 부분은 무역입니다. 트럼프가 선거기간 내내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한 만큼, 큰 흑자를 내고 있는 대미 수출에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94억 달러, 2014년 250억 달러, 지난해에는 258억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이에 따라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철강 등에서 반덤핑 관세나 세이프가드 등 무역 규제가 우려되고, 장기적으로는 한미 FTA 재협상 요구도 있을 수 있습니다. 환율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을 '환율조작국' 등으로 지정하면서 인위적으로 원화 가치를 높이라는 압력을 가할 경우, 우리 기업은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특히 중국과의 사이에 글로벌 환율전쟁이 벌어질 경우, 미국과 중국 무역의존도가 가장 높은 한국은 양쪽에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당장 트럼프 당선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뺄 수 있는 만큼 단기적인 금융시장 혼란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선거전에서 난무했던 강경책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는 대내외 여건상 쉽지 않은 만큼, 지나치게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37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쌓아놓았고 국제 신용등급도 역대 최고입니다. 여기에다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의 내수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1조 달러의 막대한 투자를 예고한 만큼 건설이나 의료 등 일부 산업은 미국 진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수출과 소비, 고용과 투자 등이 부진하고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한국경제는 체질이 매우 허약한 상태입니다.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경제의 안정을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 최선을 다해 <트럼프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을 부분은 무역입니다. 트럼프가 선거기간 내내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한 만큼, 큰 흑자를 내고 있는 대미 수출에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94억 달러, 2014년 250억 달러, 지난해에는 258억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이에 따라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철강 등에서 반덤핑 관세나 세이프가드 등 무역 규제가 우려되고, 장기적으로는 한미 FTA 재협상 요구도 있을 수 있습니다. 환율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을 '환율조작국' 등으로 지정하면서 인위적으로 원화 가치를 높이라는 압력을 가할 경우, 우리 기업은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특히 중국과의 사이에 글로벌 환율전쟁이 벌어질 경우, 미국과 중국 무역의존도가 가장 높은 한국은 양쪽에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당장 트럼프 당선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뺄 수 있는 만큼 단기적인 금융시장 혼란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선거전에서 난무했던 강경책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는 대내외 여건상 쉽지 않은 만큼, 지나치게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37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쌓아놓았고 국제 신용등급도 역대 최고입니다. 여기에다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의 내수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1조 달러의 막대한 투자를 예고한 만큼 건설이나 의료 등 일부 산업은 미국 진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수출과 소비, 고용과 투자 등이 부진하고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한국경제는 체질이 매우 허약한 상태입니다.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경제의 안정을 위해 정부와 기업 모두 최선을 다해 <트럼프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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