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소환…최순실 금고 압수수색

입력 2016.11.11 (18:59) 수정 2016.11.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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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 연결해 이 시각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천효정 기자, 조금 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특별수사본부 출범 이후 대기업 총수가 소환된 건 처음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7시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권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답변한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권 회장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49억 원을 출연한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권 회장은 이미 구속된 안 전 수석에게 지시를 받고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의 지분 80%를 강탈하는 과정에 가담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강탈 과정에 가담한 또다른 인물로 지목된 차은택 씨는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차 씨는 이 외에도 안종범 전 수석과 공모해 지인을 KT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자신의 회사를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회사의 운영자금 10억여 원을 빼돌리고, 지난 2014년 특별정상회담 만찬과 문화행사 대행업체 선정 대가로 2억 8천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질문>
검찰이 최순실 씨의 은행 대여금고를 찾아냈다고 하는데 금고 안에는 뭐가 들어있었나요?

<답변>
네, 검찰은 어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한 지점에 있는 최 씨의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금고에서 최 씨 관련 회사들의 운영 서류와 귀중품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압수물을 분석해 최 씨의 개인 회사 설립 목적과 숨겨둔 재산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최순실 씨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알고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이 의혹들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직무유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6월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기 하루 전날,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에 요구해 받은 추가 지원금 70억 원을 다시 돌려준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수사 관련 정보를 유출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특별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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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권오준 소환…최순실 금고 압수수색
    • 입력 2016-11-11 19:01:46
    • 수정2016-11-11 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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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 연결해 이 시각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천효정 기자, 조금 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는데요.

특별수사본부 출범 이후 대기업 총수가 소환된 건 처음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7시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권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답변한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권 회장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49억 원을 출연한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권 회장은 이미 구속된 안 전 수석에게 지시를 받고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의 지분 80%를 강탈하는 과정에 가담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강탈 과정에 가담한 또다른 인물로 지목된 차은택 씨는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차 씨는 이 외에도 안종범 전 수석과 공모해 지인을 KT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자신의 회사를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회사의 운영자금 10억여 원을 빼돌리고, 지난 2014년 특별정상회담 만찬과 문화행사 대행업체 선정 대가로 2억 8천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질문>
검찰이 최순실 씨의 은행 대여금고를 찾아냈다고 하는데 금고 안에는 뭐가 들어있었나요?

<답변>
네, 검찰은 어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한 지점에 있는 최 씨의 대여금고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금고에서 최 씨 관련 회사들의 운영 서류와 귀중품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압수물을 분석해 최 씨의 개인 회사 설립 목적과 숨겨둔 재산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최순실 씨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알고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이 의혹들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직무유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6월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기 하루 전날,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에 요구해 받은 추가 지원금 70억 원을 다시 돌려준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수사 관련 정보를 유출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특별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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