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포사격 훈련…“트럼프 당선에 맞춘 시위”

입력 2016.11.11 (23:28) 수정 2016.11.1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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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서해 NLL 최전방인 마합도 포병부대를 찾아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마합도는 백령도에서 불과 18킬로미터 떨어진 곳인데, 이 달 들어서 벌써 세 차례에 이르는 김정은의 군 관련 행보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배를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 최전방 마합도 방어대를 찾았습니다.

지난 4일 특수부대와 9일 일선 대대 방문에 이어, 이 달 들어 벌써 세 번째 군부대 시찰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이 섬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침의 전함으로, 오늘의 월미도로 확고히 전변시키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면서.."

김정은은 포사격 훈련을 참관하며 싸움이 터지면 마합도 군인들이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령도에서 불과 18㎞ 떨어진 마합도에는 잠수함 기지와 정찰총국 훈련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1995년 해군 고속정이 미확인 선박을 확인하기 위해 접근하자 마합도 방어대가 해안포를 사격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찰은 특히 시점상,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맞춰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기선을 잡기 위한 시위용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미국의 대선 등 정세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에 맞춰서 바깥의 북한에 대한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그런 의미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이번 훈련엔 화력지휘국장이었던 박정천이 소장으로 강등돼 포병국장 자격으로 수행했으며 황병서와 리명수 등 군 수뇌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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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L 포사격 훈련…“트럼프 당선에 맞춘 시위”
    • 입력 2016-11-11 23:37:02
    • 수정2016-11-11 23: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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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서해 NLL 최전방인 마합도 포병부대를 찾아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마합도는 백령도에서 불과 18킬로미터 떨어진 곳인데, 이 달 들어서 벌써 세 차례에 이르는 김정은의 군 관련 행보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배를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 최전방 마합도 방어대를 찾았습니다.

지난 4일 특수부대와 9일 일선 대대 방문에 이어, 이 달 들어 벌써 세 번째 군부대 시찰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이 섬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침의 전함으로, 오늘의 월미도로 확고히 전변시키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면서.."

김정은은 포사격 훈련을 참관하며 싸움이 터지면 마합도 군인들이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령도에서 불과 18㎞ 떨어진 마합도에는 잠수함 기지와 정찰총국 훈련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1995년 해군 고속정이 미확인 선박을 확인하기 위해 접근하자 마합도 방어대가 해안포를 사격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찰은 특히 시점상,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맞춰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기선을 잡기 위한 시위용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미국의 대선 등 정세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에 맞춰서 바깥의 북한에 대한 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그런 의미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이번 훈련엔 화력지휘국장이었던 박정천이 소장으로 강등돼 포병국장 자격으로 수행했으며 황병서와 리명수 등 군 수뇌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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