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에서 규모 3.5 지진 발생

입력 2016.11.14 (09:37) 수정 2016.11.14 (1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젯밤 9시 52분쯤 충남 보령시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충남지역은 물론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는데요,

아직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에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젯밤 9시 52분쯤,

놀란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지진 발생 지점은 보령시청에서 북동쪽으로 4km 떨어진 보령시 화산동입니다.

지진 발생 직후, 충남소방본부에는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 전화가 2백여 건 접수 됐습니다.

<녹취> 정종원(충남 보령시 내항동) : "갑자기 막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우당퉁탕 벼락 치는 소리 있잖아요, 천둥 치고... 그런 것처럼 폭탄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또 경기도와 전북에서도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약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10여 건 씩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담장 붕괴나 지반 침하 등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지진이,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선창국(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경주 지진에 의해 이 지진도 뭔가 영향을 받아서 발생했을 수도 있고, 다만 그 정도가 크냐 작으냐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경미한 걸로 추정하는..."

2010년 이후 보령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관측된 건 이번까지 33차례, 진앙을 보면 이전에 발생한 32건은 해역이었고, 어제 지진 1건만 내륙입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어제 지진으로 진앙이 내륙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내륙에서의 지진 발생 가능성 역시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남 보령에서 규모 3.5 지진 발생
    • 입력 2016-11-14 09:39:09
    • 수정2016-11-14 10:06:05
    930뉴스
<앵커 멘트>

어젯밤 9시 52분쯤 충남 보령시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충남지역은 물론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는데요,

아직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보령에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젯밤 9시 52분쯤,

놀란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지진 발생 지점은 보령시청에서 북동쪽으로 4km 떨어진 보령시 화산동입니다.

지진 발생 직후, 충남소방본부에는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 전화가 2백여 건 접수 됐습니다.

<녹취> 정종원(충남 보령시 내항동) : "갑자기 막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우당퉁탕 벼락 치는 소리 있잖아요, 천둥 치고... 그런 것처럼 폭탄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또 경기도와 전북에서도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의 약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10여 건 씩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담장 붕괴나 지반 침하 등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지진이,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선창국(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경주 지진에 의해 이 지진도 뭔가 영향을 받아서 발생했을 수도 있고, 다만 그 정도가 크냐 작으냐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경미한 걸로 추정하는..."

2010년 이후 보령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관측된 건 이번까지 33차례, 진앙을 보면 이전에 발생한 32건은 해역이었고, 어제 지진 1건만 내륙입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어제 지진으로 진앙이 내륙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내륙에서의 지진 발생 가능성 역시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