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자매 ‘대리 처방’ 정황 최소 18건

입력 2016.11.15 (06:32) 수정 2016.11.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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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자매가 단골병원 중 한 곳인 차움병원에서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은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최 씨 자매의 진료 기록에서 '청', '안가'등의 표현이 최소 18건 발견됐는데요.

보건당국은 오늘(15일) 담당 의사를 상대로 반출된 주사제의 사용자를 직접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 중 한 곳인 차움병원에서 대리처방 정황이 확인된 진료기록은 최소 18건입니다.

최순실·순득 자매의 진료기록부에서 '청', '안가', '대표'라고 적힌 메모가 대거 발견된 겁니다.

박 대통령 취임 이전에는 '대표'라는 표현이 3건, 2013년 취임 이후엔 '청'또는 '안가'라는 표현이 15건 등장합니다.

차움병원 측은 이 기록들 모두 최 씨 자매의 담당 의사인 김 모 씨가 작성했으며, 그때마다 비타민 주사제가 처방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박 대통령 자문의로도 위촉돼 논란이 된 인물입니다.

<녹취> 이동모(차병원 차움의원 병원장) : "종합 비타민 주사제예요. 최 씨 자매한테 처방을 한 건지 아니면 청와대에다가 한 건지는 김00 선생한테 직접해서 확인해 주세요."

보건당국은 그러나 당초 어제(14일) 예정됐던 의사 김 씨에 대한 불발돼, 외부로 반출된 주사제를 실제 누가 썼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김 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오늘(15일)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복지부 관계자 : "김00은 연락이 안 닿았다고 해요. 못했다고..."

보건당국은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에서 프로포폴 등 마약류 관리 대장을 파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사 결과 위법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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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자매 ‘대리 처방’ 정황 최소 18건
    • 입력 2016-11-15 06:35:34
    • 수정2016-11-15 07: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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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자매가 단골병원 중 한 곳인 차움병원에서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은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최 씨 자매의 진료 기록에서 '청', '안가'등의 표현이 최소 18건 발견됐는데요.

보건당국은 오늘(15일) 담당 의사를 상대로 반출된 주사제의 사용자를 직접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 중 한 곳인 차움병원에서 대리처방 정황이 확인된 진료기록은 최소 18건입니다.

최순실·순득 자매의 진료기록부에서 '청', '안가', '대표'라고 적힌 메모가 대거 발견된 겁니다.

박 대통령 취임 이전에는 '대표'라는 표현이 3건, 2013년 취임 이후엔 '청'또는 '안가'라는 표현이 15건 등장합니다.

차움병원 측은 이 기록들 모두 최 씨 자매의 담당 의사인 김 모 씨가 작성했으며, 그때마다 비타민 주사제가 처방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박 대통령 자문의로도 위촉돼 논란이 된 인물입니다.

<녹취> 이동모(차병원 차움의원 병원장) : "종합 비타민 주사제예요. 최 씨 자매한테 처방을 한 건지 아니면 청와대에다가 한 건지는 김00 선생한테 직접해서 확인해 주세요."

보건당국은 그러나 당초 어제(14일) 예정됐던 의사 김 씨에 대한 불발돼, 외부로 반출된 주사제를 실제 누가 썼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김 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오늘(15일)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복지부 관계자 : "김00은 연락이 안 닿았다고 해요. 못했다고..."

보건당국은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에서 프로포폴 등 마약류 관리 대장을 파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사 결과 위법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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