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65만 명…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입력 2016.11.15 (06:41) 수정 2016.11.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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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한파가 절정입니다.

사실상 실업상태인 취업준비생이 65만명을 넘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최지웅 씨는, 매일 아침 도서관으로 나옵니다.

원하는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취업준비생'의 길로 다시 뛰어든 지, 벌써 1년째 입니다.

<인터뷰> 최지웅(대기업 취업 준비 중) : "정말 제가 원하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조금 일을 쉬면서 공부를…"

최 씨 처럼 당장 구직 활동은 하지 않아 실업자 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사실상 실업과 같은 상태인 취업준비생이 지난달 65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월 기준으론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 공무원 시험이 대부분 마무리가 되면서 학원에 다니는 경우는 줄었지만, 집이나 도서관에서 취업 재수, 삼수를 하는 취업준비생은 늘었습니다.

<녹취> 취업준비생(음성변조) : "취업이 쉬운 게 아니잖아요. 어느 정도 이상의 연봉이 되는 곳은 들어가기 힘이 들고..."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채용 계획도 부쩍 줄었습니다.

<인터뷰> 조규림(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기업의 인력 사정 역시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취업준비자가 증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용사정 악화로 일자리를 구하는 시도조차 쉽게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많아 취업 준비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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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준비생 65만 명…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 입력 2016-11-15 06:45:03
    • 수정2016-11-15 07: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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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한파가 절정입니다.

사실상 실업상태인 취업준비생이 65만명을 넘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최지웅 씨는, 매일 아침 도서관으로 나옵니다.

원하는 대기업에 들어가려고 '취업준비생'의 길로 다시 뛰어든 지, 벌써 1년째 입니다.

<인터뷰> 최지웅(대기업 취업 준비 중) : "정말 제가 원하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조금 일을 쉬면서 공부를…"

최 씨 처럼 당장 구직 활동은 하지 않아 실업자 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사실상 실업과 같은 상태인 취업준비생이 지난달 65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0월 기준으론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 공무원 시험이 대부분 마무리가 되면서 학원에 다니는 경우는 줄었지만, 집이나 도서관에서 취업 재수, 삼수를 하는 취업준비생은 늘었습니다.

<녹취> 취업준비생(음성변조) : "취업이 쉬운 게 아니잖아요. 어느 정도 이상의 연봉이 되는 곳은 들어가기 힘이 들고..."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채용 계획도 부쩍 줄었습니다.

<인터뷰> 조규림(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기업의 인력 사정 역시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취업준비자가 증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고용사정 악화로 일자리를 구하는 시도조차 쉽게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많아 취업 준비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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