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대 슈퍼문…해안가 침수 비상

입력 2016.11.15 (07:20) 수정 2016.11.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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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21세기 최대 크기의 슈퍼문이 떠올랐는데, 그만큼 달이 지구에 가까이 다가와있습니다.

모레 17일까지는 서해와 남해안의 해수면이 지난달 대조기 때 만큼 높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48년 이후 68년 만에 다시 떠오른 슈퍼문, 크기가 가장 작았던 지난 4월 보름달과 비교해 직경이 14% 더 크고, 30%나 밝았습니다.

달과 지구 사이 거리가 평소보다 2만km 이상 가까워졌기 때문인데 인력도 그만큼 강해졌습니다.

<인터뷰> 노아 페트로(NASA 달탐사미션) : "달은 지구의 표면이나 해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지구에 가까이 다가올 경우 바닷물 높이를 상승시킵니다."

어제부터 인천 소래포구에선 역류해들어온 바닷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인터뷰> 이미영(시장 상인) : "장사를 지금 1시간 정도 못하고 있는 거예요. 조금 있다가 물이 나가면 그 때는 사람들이 막 모여들죠."

모래주머니를 쌓고 양수기까지 총동원했는데, 오늘부터 해수면은 더 높아집니다.

오전에 통영과 마산을 시작으로 인천 등 중부 서해안에선 지난달 큰 피해를 입혔던 대조기 때와 비슷한 정도로 수위가 올라갑니다.

내일은 제주와 남해 서부해안 수위가 지난달보다 최대 6cm 더 상승하겠습니다.

따라서 해안가 저지대에선 모레까지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선박은 결박시켜 고정해야 합니다.

또 밀물 때 순간적으로 바닷가에 고립될 수도 있어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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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최대 슈퍼문…해안가 침수 비상
    • 입력 2016-11-15 07:22:47
    • 수정2016-11-15 08: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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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21세기 최대 크기의 슈퍼문이 떠올랐는데, 그만큼 달이 지구에 가까이 다가와있습니다.

모레 17일까지는 서해와 남해안의 해수면이 지난달 대조기 때 만큼 높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48년 이후 68년 만에 다시 떠오른 슈퍼문, 크기가 가장 작았던 지난 4월 보름달과 비교해 직경이 14% 더 크고, 30%나 밝았습니다.

달과 지구 사이 거리가 평소보다 2만km 이상 가까워졌기 때문인데 인력도 그만큼 강해졌습니다.

<인터뷰> 노아 페트로(NASA 달탐사미션) : "달은 지구의 표면이나 해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지구에 가까이 다가올 경우 바닷물 높이를 상승시킵니다."

어제부터 인천 소래포구에선 역류해들어온 바닷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인터뷰> 이미영(시장 상인) : "장사를 지금 1시간 정도 못하고 있는 거예요. 조금 있다가 물이 나가면 그 때는 사람들이 막 모여들죠."

모래주머니를 쌓고 양수기까지 총동원했는데, 오늘부터 해수면은 더 높아집니다.

오전에 통영과 마산을 시작으로 인천 등 중부 서해안에선 지난달 큰 피해를 입혔던 대조기 때와 비슷한 정도로 수위가 올라갑니다.

내일은 제주와 남해 서부해안 수위가 지난달보다 최대 6cm 더 상승하겠습니다.

따라서 해안가 저지대에선 모레까지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선박은 결박시켜 고정해야 합니다.

또 밀물 때 순간적으로 바닷가에 고립될 수도 있어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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