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영웅’ 이병규·홍성흔, “이적이냐 은퇴냐…”

입력 2016.11.15 (21:50) 수정 2016.11.15 (2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프로야구 LG 이병규와 두산 홍성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테랑 선수들이 야구 인생의 기로에 섰습니다.

명예로운 은퇴냐, 현역 유지냐, 그 여부가 이 달 결정되는 가운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사상 첫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4강 신화의 주역들은 올시즌 유독 초라했습니다.

LG 이병규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 한 타석에 서는 것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이튿날 양상문 감독은 이병규의 포스트시즌 기용에 대한 질문에 단호하게 잘라 말했습니다.

<인터뷰> 양상문(LG 감독) : "특별히 그런 계획은 없습니다."

세대교체 방침을 세운 LG구단은 이병규의 상징성을 고려해 명예롭게 은퇴하도록 합의점을 찾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인터뷰> 이병규(LG) : "구체적인 얘기는 오간게 없어요. 선수가 좀 더 끝을 잘 맺고 싶어서 하고 싶기는 한데 제 생각과 틀릴 수 있으니까 들어봐야될 것 같고요."

올시즌 17경기에서 나와 타율 2할 5푼에 그쳤던 두산의 홍성흔도 조만간 소속팀과 첫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정작 두산 김태형 감독은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서 홍성흔을 제외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선수 본인에게 이미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25일 마감하는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경우, 극적인 이적이 타결되지 않으면 이들은 은퇴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고향팀 기아에서 사실상 방출된 김병현까지, 베테랑 선수들의 거취는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잠실 영웅’ 이병규·홍성흔, “이적이냐 은퇴냐…”
    • 입력 2016-11-15 21:45:20
    • 수정2016-11-15 22:28:52
    뉴스 9
<앵커 멘트>

프로야구 LG 이병규와 두산 홍성흔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테랑 선수들이 야구 인생의 기로에 섰습니다.

명예로운 은퇴냐, 현역 유지냐, 그 여부가 이 달 결정되는 가운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사상 첫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4강 신화의 주역들은 올시즌 유독 초라했습니다.

LG 이병규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 한 타석에 서는 것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이튿날 양상문 감독은 이병규의 포스트시즌 기용에 대한 질문에 단호하게 잘라 말했습니다.

<인터뷰> 양상문(LG 감독) : "특별히 그런 계획은 없습니다."

세대교체 방침을 세운 LG구단은 이병규의 상징성을 고려해 명예롭게 은퇴하도록 합의점을 찾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인터뷰> 이병규(LG) : "구체적인 얘기는 오간게 없어요. 선수가 좀 더 끝을 잘 맺고 싶어서 하고 싶기는 한데 제 생각과 틀릴 수 있으니까 들어봐야될 것 같고요."

올시즌 17경기에서 나와 타율 2할 5푼에 그쳤던 두산의 홍성흔도 조만간 소속팀과 첫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정작 두산 김태형 감독은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서 홍성흔을 제외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선수 본인에게 이미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25일 마감하는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경우, 극적인 이적이 타결되지 않으면 이들은 은퇴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고향팀 기아에서 사실상 방출된 김병현까지, 베테랑 선수들의 거취는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