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결의안 12년 연속 채택…“처벌 명확히”

입력 2016.11.16 (09:56) 수정 2016.11.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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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의 12번째 북한인권결의안이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새 결의안은 북한 김정은에 대한 처벌 요구를 더 명확히 했는데요,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미 새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도 표출했습니다.

박에스더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총회 12번째 북한인권결의안이 관련 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2014년 "북한 인권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가 명시된 이래 처음으로 표결 절차 없이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북한이 표결 신청을 포기했습니다.

북한 인권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그만큼 높다는 뜻입니다.

새 결의안은 "북한 리더십에 의한 인권 유린"을 명시해 김정은에 대한 처벌 요구룰 더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고로 벳쇼(일본 대사) : "북한의 인권 침해를 끝내기 위해서는 책임자를 확실히 규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결의안은 북한을 무너뜨리려는 미국 적대정책의 산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출범 뒤 북미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할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북 정권 내부에 새 미국 정부와의 관계 개선이 고려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김영호(북한 외무성 인권국장) : "(혹시 미국과의 다른 계획은 없나요? 정부가 바뀌게 되니 고려를 하고 계신가요?) 하고 있겠죠."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 뒤 처음으로 제네바에서 이른바 트랙2, 북미 민간 차원 접촉이 이뤄집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국장과 미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운영자 위트 연구원 등이 만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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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권결의안 12년 연속 채택…“처벌 명확히”
    • 입력 2016-11-16 09:59:41
    • 수정2016-11-16 10: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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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의 12번째 북한인권결의안이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새 결의안은 북한 김정은에 대한 처벌 요구를 더 명확히 했는데요,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미 새 정부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도 표출했습니다.

박에스더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총회 12번째 북한인권결의안이 관련 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2014년 "북한 인권상황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가 명시된 이래 처음으로 표결 절차 없이 합의로 채택됐습니다.

북한이 표결 신청을 포기했습니다.

북한 인권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그만큼 높다는 뜻입니다.

새 결의안은 "북한 리더십에 의한 인권 유린"을 명시해 김정은에 대한 처벌 요구룰 더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고로 벳쇼(일본 대사) : "북한의 인권 침해를 끝내기 위해서는 책임자를 확실히 규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결의안은 북한을 무너뜨리려는 미국 적대정책의 산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출범 뒤 북미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할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북 정권 내부에 새 미국 정부와의 관계 개선이 고려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김영호(북한 외무성 인권국장) : "(혹시 미국과의 다른 계획은 없나요? 정부가 바뀌게 되니 고려를 하고 계신가요?) 하고 있겠죠."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 뒤 처음으로 제네바에서 이른바 트랙2, 북미 민간 차원 접촉이 이뤄집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국장과 미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운영자 위트 연구원 등이 만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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