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잇단 ‘핵강국’ 강조…트럼프 상대 주도권 잡기?

입력 2016.11.16 (12:19) 수정 2016.11.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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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미국 트럼프 당선 이후 연일 관영매체를 동원해 '핵강국'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제네바에서 미국측 인사와 회동이 예정돼 있어 북한이 트럼프 차기 행정부를 상대로 주도권 잡기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북한 스스로를 '동방의 핵강국'이라고 평가한 뒤 미국이 먼저 도발한다면 미 본토가 핵재난을 입는 악몽에 시달릴 것이라고 위협합니다.

북한은 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바로 다음 날에도 비슷한 주장을 내놨습니다.

내년에 집권할 미국의 새 행정부는 핵강국과 상대해야 할 더 큰 부담을 지게됐다고 으름장을 놓은 겁니다.

북한이 트럼프 당선된 이후 관영매체를 내세워 연일 핵보유국임을 내세우고 있는 겁니다.

동시에, 지난달 한성렬 부상과 미 대북 전문가들의 말레이시아 '트랙 투' 회동에 이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도 제네바에서 미 대북전문가인 38노스 조엘 위트 연구원과 내일 만날 예정입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타진하려는 탐색전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핵동결을 전제로 협상하자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던지는 동시에, 제안이 거부당할 경우 추가 핵실험을 통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공격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우회적인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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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잇단 ‘핵강국’ 강조…트럼프 상대 주도권 잡기?
    • 입력 2016-11-16 12:21:41
    • 수정2016-11-16 13: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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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미국 트럼프 당선 이후 연일 관영매체를 동원해 '핵강국'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제네바에서 미국측 인사와 회동이 예정돼 있어 북한이 트럼프 차기 행정부를 상대로 주도권 잡기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북한 스스로를 '동방의 핵강국'이라고 평가한 뒤 미국이 먼저 도발한다면 미 본토가 핵재난을 입는 악몽에 시달릴 것이라고 위협합니다.

북한은 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바로 다음 날에도 비슷한 주장을 내놨습니다.

내년에 집권할 미국의 새 행정부는 핵강국과 상대해야 할 더 큰 부담을 지게됐다고 으름장을 놓은 겁니다.

북한이 트럼프 당선된 이후 관영매체를 내세워 연일 핵보유국임을 내세우고 있는 겁니다.

동시에, 지난달 한성렬 부상과 미 대북 전문가들의 말레이시아 '트랙 투' 회동에 이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도 제네바에서 미 대북전문가인 38노스 조엘 위트 연구원과 내일 만날 예정입니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타진하려는 탐색전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핵동결을 전제로 협상하자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던지는 동시에, 제안이 거부당할 경우 추가 핵실험을 통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공격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우회적인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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