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의 중심”…압박 강도 높여

입력 2016.11.17 (06:59) 수정 2016.11.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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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를 놓고 검찰이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의혹의 중심이라며 최 씨 기소 하루 전인 내일까지도 대면 조사할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검찰이 공개적으로 의혹의 중심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상당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검찰은 안종범 전 수석의 진술과 다이어리, 수첩 등을 통해 대통령의 지시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고 기금이 모금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음성 파일 등을 통해 청와대 문서가 최순실 씨에게 유출되는 과정을 대통령이 알거나 묵인했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상당히 이뤄진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고 시기는 마지노선을 넘었지만 내일까지는 조사가 가능하다고 공개 요청한 겁니다.

이렇게 압박 수위를 높이고는 있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특검 임명 전 대면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는 회의론도 나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가 불가능하면 참고인 중지하는 경우도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최순실 씨를 기소할 때 이미 구속영장에 담긴 혐의만 기소하고, 뇌물 혐의 등은 핵심 참고인인 대통령을 조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판단을 유보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같은 발언을 놓고 파장이 일자 검찰은 일반론을 언급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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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혹의 중심”…압박 강도 높여
    • 입력 2016-11-17 07:01:47
    • 수정2016-11-17 0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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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를 놓고 검찰이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의혹의 중심이라며 최 씨 기소 하루 전인 내일까지도 대면 조사할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검찰이 공개적으로 의혹의 중심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상당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검찰은 안종범 전 수석의 진술과 다이어리, 수첩 등을 통해 대통령의 지시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설립되고 기금이 모금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음성 파일 등을 통해 청와대 문서가 최순실 씨에게 유출되는 과정을 대통령이 알거나 묵인했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상당히 이뤄진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고 시기는 마지노선을 넘었지만 내일까지는 조사가 가능하다고 공개 요청한 겁니다.

이렇게 압박 수위를 높이고는 있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특검 임명 전 대면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는 회의론도 나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가 불가능하면 참고인 중지하는 경우도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최순실 씨를 기소할 때 이미 구속영장에 담긴 혐의만 기소하고, 뇌물 혐의 등은 핵심 참고인인 대통령을 조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판단을 유보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같은 발언을 놓고 파장이 일자 검찰은 일반론을 언급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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