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CJ회장 독대서 사면 얘기 나와
입력 2016.11.17 (07:22)
수정 2016.11.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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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는데요,
CJ 손경식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총수 사면과 관련된 얘기를 나눈 뒤 돈을 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3일 소환한 손경식 CJ 회장을 상대로 13억 원에 이르는 출연금을 낸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을 전후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면 논의가 있었고 이후 출연금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대통령과 손 회장이 독대한 자리에서 이재현 회장의 사면 관련 논의가 나왔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손경식 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사면을 기대하고 재단 출연금을 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그룹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의 대가성과 대통령이 연관된 정황이 나타나면서 검찰은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재단 출연금의 대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CJ 측은 손 회장의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CJ 관계자(음성변조) : "(검찰) 안에서 어떤 말씀이 있었는지 저희가 확인을 할 수가 없고요. 검찰 쪽에서 발표하기 전에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 이후 CJ그룹은 미르재단에 8억 원, K스포츠에 5억 원을 각각 출연해 총 13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이후 8월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는데요,
CJ 손경식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총수 사면과 관련된 얘기를 나눈 뒤 돈을 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3일 소환한 손경식 CJ 회장을 상대로 13억 원에 이르는 출연금을 낸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을 전후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면 논의가 있었고 이후 출연금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대통령과 손 회장이 독대한 자리에서 이재현 회장의 사면 관련 논의가 나왔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손경식 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사면을 기대하고 재단 출연금을 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그룹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의 대가성과 대통령이 연관된 정황이 나타나면서 검찰은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재단 출연금의 대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CJ 측은 손 회장의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CJ 관계자(음성변조) : "(검찰) 안에서 어떤 말씀이 있었는지 저희가 확인을 할 수가 없고요. 검찰 쪽에서 발표하기 전에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 이후 CJ그룹은 미르재단에 8억 원, K스포츠에 5억 원을 각각 출연해 총 13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이후 8월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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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CJ회장 독대서 사면 얘기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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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17 07:23:38
- 수정2016-11-17 0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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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는데요,
CJ 손경식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총수 사면과 관련된 얘기를 나눈 뒤 돈을 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3일 소환한 손경식 CJ 회장을 상대로 13억 원에 이르는 출연금을 낸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을 전후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면 논의가 있었고 이후 출연금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대통령과 손 회장이 독대한 자리에서 이재현 회장의 사면 관련 논의가 나왔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손경식 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사면을 기대하고 재단 출연금을 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그룹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의 대가성과 대통령이 연관된 정황이 나타나면서 검찰은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재단 출연금의 대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CJ 측은 손 회장의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CJ 관계자(음성변조) : "(검찰) 안에서 어떤 말씀이 있었는지 저희가 확인을 할 수가 없고요. 검찰 쪽에서 발표하기 전에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 이후 CJ그룹은 미르재단에 8억 원, K스포츠에 5억 원을 각각 출연해 총 13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이후 8월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는데요,
CJ 손경식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총수 사면과 관련된 얘기를 나눈 뒤 돈을 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3일 소환한 손경식 CJ 회장을 상대로 13억 원에 이르는 출연금을 낸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을 전후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면 논의가 있었고 이후 출연금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대통령과 손 회장이 독대한 자리에서 이재현 회장의 사면 관련 논의가 나왔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손경식 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사면을 기대하고 재단 출연금을 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그룹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의 대가성과 대통령이 연관된 정황이 나타나면서 검찰은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재단 출연금의 대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에 대해 CJ 측은 손 회장의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CJ 관계자(음성변조) : "(검찰) 안에서 어떤 말씀이 있었는지 저희가 확인을 할 수가 없고요. 검찰 쪽에서 발표하기 전에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 이후 CJ그룹은 미르재단에 8억 원, K스포츠에 5억 원을 각각 출연해 총 13억 원을 후원했습니다.
이후 8월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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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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